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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G 연속 풀타임 로번, ‘유리몸’은 이제 옛말

입력
2014.06.24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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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G 연속 풀타임 로번, ‘유리몸’은 이제 옛말

‘유리몸’ 꼬리표가 따라 붙는 아리언 로번(29ㆍ바이에른 뮌헨)이 맞나 싶다.

2014 브라질 월드컵 무대를 누비는 로번을 보면 감탄사만 나온다. 특히 전매특허인 초고속 드리블에 상대 수비수는 속수무책으로 당한다. 로번은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전에서 순간 최대 시속 37.0㎞의 속력을 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계측한 이래 역대 월드컵 최고 속력이다.

로번은 동료 공격수 로빈 판 페르시(30ㆍ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없이도 홀로 빛났다. 그는 24일 브라질 상파울루 코린치앙스 경기장에서 열린 칠레와의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면서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로번은 경기 막판 오른쪽 측면에서 상대 진영을 꿰뚫는 빠른 돌파로 페널티지역까지 치고 올라가 반대쪽에서 쇄도하던 멤피스 데파이(20ㆍ에인트호벤)에게 완벽한 패스를 연결해 팀의 두 번째 골을 만들었다. 판 페르시가 경고 누적으로 빠져 집중 견제를 받은 상황에서도 로번은 팀 공격을 책임지며 자신의 진가를 입증했다. 로번은 골을 넣지 못했음에도 인상적인 경기력으로 경기 최우수선수에 뽑혔다.

로번은 지난 10년간 잦은 부상에 신음했다. 그래서 소속팀이 FC 호스피탈(Hospital)이라는 비아냥까지 들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는 최적의 몸 상태를 자랑하고 있다. 3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에 3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경기 최우수선수에는 벌써 두 차례나 이름을 올렸다. 로번의 눈부신 활약에 네덜란드는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로번은 경기 후 “3전 전승으로 조별 예선을 통과해 기쁘다”며 “두 달 전만해도 이렇게 좋은 성적으로 16강에 진출할 것이라 예상하지 못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절대 이 성적에 만족하고 멈추지 않을 것이며 우리는 더욱 발전하기 위해 16강전에 대비한 강도 높은 트레이닝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지섭기자 onio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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