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 치료 마치고 PGA 출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9ㆍ미국)가 이번 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복귀한다. 지난 3월31일 허리 수술로 대회 출전을 중단한 이후 12주 만이다.
우즈는 26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콩크레셔널 골프장(파71ㆍ7,569야드)에서 열리는 PGA 투어 퀴큰 론스 내셔널(총 상금 650만달러)에 출전한다.
우즈는 “수술을 받은 뒤 재활을 하고 풀스윙을 시작했다. 이제는 다음 단계로 넘어갈 때”라고 말했다. 이어 “대회를 쉰 만큼 녹이 슬었겠지만 다시 경쟁할 수 있는 상태로 컨디션을 끌어올리겠다. 도전이 흥분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퀴큰 론스 내셔널은 우즈 자신이 설립한 ‘타이거 우즈 재단’과 미국의 대부업체 퀴큰 론스가 함께 주최하는 대회다. 작년까지는 통신회사 AT&T가 후원했지만 올해는 퀴큰 론스라는 새로운 스폰서를 맞았다. 우즈는 2009년과 2012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다.
우즈의 복귀 외에도 이번 대회가 관심을 끄는 것은 1∼4위에 오른 선수들에게, 내달 17일 영국 호이레이크의 로열 리버풀 골프장에서 열리는 디 오픈 출전권을 준다는 것이다. 디 오픈 조직위원회는 올해부터 PGA 투어의 퀴큰 론스 내셔널과 함께 그린 브라이어 클래식(4장), 존디어 클래식(1장)에도 출전권을 부여했다.
2011년 이후 우승이 없어 US오픈에 출전하지 못했던 최경주(44ㆍSK텔레콤)는 대회 우승을 통해 디 오픈 출전을 노리고 있다. 그는 22일 끝난 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쐈다. 특히 최경주는 2007년 이 대회에서 우승, 2011년에는 준우승을 한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배상문(28ㆍ캘러웨이)과 노승열(23ㆍ나이키골프), 양용은(42ㆍKB금융그룹), 이동환(27ㆍCJ오쇼핑), 위창수(42ㆍ테일러메이드)도 출전한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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