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인키, 올 시즌 개인 최다 5실점
LA 다저스의 최강 선발진 가운데서도 가장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 가던 잭 그레인키(31)가 올 시즌 최악의 투구로 10승 달성에 실패했다.
그레인키는 24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커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5.2이닝 동안 11안타 5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팀이 3-5로 패하면서 그레인키는 시즌 4패(9승)째를 당했다.
2회말 살바도르 페레스에게 좌월 솔로포를 맞아 선취점을 내준 그레인키는 2사 2루에서 재럿 다이슨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해 추가 실점했다. 5회에는 로렌조 케인에게 적시타를 맞아 또 한 점을 내줬고 6회 2사 2루에서 알시데스 에스코바르에게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3루타, 다이슨에게 중전 적시타를 내줘 총 5실점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그레인키가 5실점 이상을 한 건 지난해 7월4일 콜로라도전 이후 처음이다. 그레인키는 올 시즌 초반 선발 18경기 연속 ‘5이닝 이상 투구 2실점 이하’의 대기록을 작성하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그레인키를 무너뜨린 건 그의 친정팀이었다. 지난 2004년 캔자스시티에서 빅 리그에 데뷔한 그레인키는 2009년 16승8패 평균자책점 2.16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았다. 10연승 뒤 4연패에 빠졌던 캔자스시티는 다저스를 상대로 연패에서 탈출했다. 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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