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전 한국 응원단 2만명…붉은 함성 기대
27일(한국시간) 한국과 벨기에 축구 대표팀의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 H조 3차전이 열리는 상파울루는 한국 동포가 많은 도시다. 주브라질 한국 대사관에 따르면 브라질 동포의 98%에 달하는 5만여 명이 상파울루에서 주로 의류업을 하며 거주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상파울루에서 열리는 벨기에전에는 교민 2만여 명이 응원전에 가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교민들은 한국의 앞선 조별리그 경기가 열릴 때 상파울루 거리에서 응원전을 펼치는 열정을 과시했다.
브라질 프레드 “내 골은 ‘콧수염 슛’”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내내 비판 여론에 휩싸였던 개최국 브라질의 공격수 프레드(플루미넨세)가 마침내 첫 골을 성공시키고 재치 있는 표현으로 동료 네이마르(바르셀로나)를 향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프레드는 24일(한국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의 마네 가힌샤 국립 주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3차전을 마친 뒤 자신의 골을 두고 “콧수염 슛”이라고 말했다. 프레드는 2-1로 앞선 후반 4분 다비드 루이스(첼시)의 크로스를 헤딩골로 연결해 카메룬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공이 프레드의 이마보다 약간 낮은 곳에 맞은 것은 사실이지만 프레드는 ‘콧수염 슛’이라고 주장하며 거듭 네이마르에게 고맙다고 했다. 네이마르는 프레드에게 “좋은 일이 생길 것”이라며 수염을 기르라고 권유한 주인공이다.
이란, 아르헨티나전 판정에 공식 이의 제기
이란이 아르헨티나와의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자국에 불리한 판정이 나왔다며 국제축구연맹(FIFA)에 공식적으로 이의를 제기했다. 독일 DPA 통신은 FIFA가 이란축구협회로부터 아르헨티나전의 판정과 관련한 항의 서한을 받았다는 사실을 24일(한국시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이란은 지난 22일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 심판의 판정 때문에 승리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고 억울함을 호소해 왔다. 당시 이란은 아슈칸 데자가가 돌파하다가 아르헨티나의 파블로 사발레타의 태클에 걸려 넘어진 상황에서 페널티킥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주심을 맡은 밀로라드 마지크(세르비아) 심판은 항의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FIFA는 이란축구협회의 이의 제기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처리할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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