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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경제 씨앗 무럭무럭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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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경제 씨앗 무럭무럭 자란다

입력
2014.06.24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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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기술 개발-사업화 한 60개 우수기업 최종 선정

^현재 사회는 지식 기반 경제시대라고 할 수 있다. 지식은 어떤 정보를 담고 있느냐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로 결정되는 무형의 자산이다. 따라서 좋은 지식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재산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각국이 지식의 창출, 공유 및 활용을 위한 국가적인 혁신 메커니즘 구축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기술혁신 시대의 핵심자산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특허정보의 활용 능력을 높이는 것은 현재 우리가 해결해야 할 시급한 과제로 부상했다.

^대한민국 특허 시장도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고 있으며, 그 규모 또한 세계적 수준으로 성장했다. 최근 대표적인 지적재산권인 특허 정보의 확보 및 활용능력이 기업을 비롯한 국가의 핵심 경쟁력으로 대두되고 있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기술 개발과 연구에 많은 관심을 기울인 결과 정부는 연구개발(R&D) 예산을 꾸준히 늘려 2017년 GDP대비 5%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또 2013년 국제 특허 출원 건수는 1만2,386건으로 전체 20만5,300건의 6.0%를 점유, 미국, 일본, 중국, 독일에 이어 세계 5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이 같은 외형적인 성장에도 불구하고 국가 R&D 사업의 결과가 세계적 원천기술로 인정받거나 큰 시장을 창출하는 경우는 찾아보기 힘들다. 실제로 정부 기술정책자금을 받아 수행된 R&D 결과의 사업화율은 20%에 불과하다. 영국(70.7%), 미국(69.3%), 일본(54.1%)에 비해 크게 떨어진다. 이미 그보다 낫거나 비슷한 제품과 기술이 나와 있는 경우가 대다수라는 의미다.

^공격적인 R&D투자가 성장으로 이어나가지 못하는 것은 실질적 성과를 내는 사업화가 미진하기 때문이다. 연구자들은 ‘실패하면 다음번 연구비 확보가 곤란하다’는 이유로 시장에 먹히는 기술보다 성공 가능성이 높은 과제만을 찾는다. 미래 트렌드를 예측하지 못하고 R&D만을 위한 R&D가 이뤄지고 있는 것도 문제다. 기껏 돈을 들여 개발해놨지만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기술과 동떨어진 경우가 허다하다.

^한국일보사는 이러한 특허 사업화 전략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이를 지원하는 한편, 궁극적으로 국내 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올해로 8회째 ‘대한민국 우수특허대상’을 진행한다. 이번에는 총 680여개의 기업이 엄격한 심사를 받은 가운데 60개 업체가 최종적으로 선정됐다.

^심사위원단은 전문성, 경쟁력, 생산성, 지적재산권 등 기술성과 상품시장 마케팅, 품질인증 경영 등 사업성, 그리고 제품 디자인과 브랜드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심사는 생활, 기계/건설, 전자, 생명공학/화학 등 4개 분야로 나뉘어 진행했다.

^심사위원단은 “시장 환경을 반영하듯 생활에 밀접한 특허의 신청이 많았다”면서 “아이디어와 신기술로 무장한 이 제품들이 시장에서 선도적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4년 ‘제8회 대한민국 우수특허대상’의 선정을 통해 다시 한 번 국내 특허기술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었다. 우수한 특허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사업화에 연계해 세계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이들 우수 업체들은 특허가 곧 수익과 시장 점유율을 결정하는 중요한 자원이라는 것을 증명해주는 좋은 귀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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