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법이 도입된 이후 중도 낙마한 6번째 총리 후보자로 기록됐다. 박근혜정부 들어 세번째 이자 역대 12번째이다.
장상 전 이화여대 총장
2000년 인사청문회법 도입 후 첫 중도 사퇴자는 2002년 7월 김대중 정부 시설 첫 여성 총리로 지명된 장상 전 이화여대 총장이다. 장 전 총장은 위장전입과 부동산투기, 아들의 이중국적 의혹 등으로 청문회 과정에서 집중 공세를 받았다.
장대환 매일경제신문 회장
김대중 대통령은 장 전 총장 낙마 직후 장대환 매일경제신문 회장을 총리서리로 임명했지만 장 회장 역시 부동산 투기 의혹과 자녀의 강남 위장전입 의혹 등으로 청문회를 통과하지 못했다.
김태호 전 경남지사
2010년 이명박 정부 시절 정운찬 총리가 사퇴한 후 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김태호 전 경남지사는 3번째 중도 사퇴자로 기록됐다. 박연차 게이트 연루 의혹 등 도덕성 문제가 발목을 잡았다.
김용준 전 헌법재판소장
박근혜정부 들어 초대 총리 후보자로 내정된 김용준 전 헌법재판소장은 두 아들의 병역과 재산문제 의혹이 불거지면서 국회 인준을 요청하기도 전에 물러났다.
안대희 전 대법관
안대희 총리 후보자는 변호사 수임료로 5개월 만에 16억원의 수익을 올리는 등 전관예우 논란 등으로 결국 사퇴했다.
역대 총리 후보자 가운데는 이윤영(1947년), 신성모(1950년), 허정(1952년), 백한성(1954년), 박충훈(1980년), 이한기(1987년) 등 총리서리로 지명된 이들이 정치적 이유 등으로 '서리'를 떼지 못하고 중도 하차한 바 있다.
박근혜 정부는 국정 운영 1년 6개월 만에 세번째 총리 낙마가 이어져 역대 정권 가장 많은 총리 후보자 사퇴를 기록하게 됐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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