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어린이용 홈피 활용하고 사회개념사전 보는 습관 길러줘야
Q: 우리 아들은 6학년이나 되었는데 사회 책을 보면 거의 이해를 못 합니다. 책에서 방금 본 내용도 문제를 내면 오답을 말합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A: 많은 초등학생들이 낯선 용어와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 때문에 사회를 싫어하곤 합니다. 특히 초등학교 6학년 때는 우리 국토의 모습, 경제, 민주 정치, 정보화, 세계화 등을 배우게 되는데 쉽지 않은 내용입니다. 그러다보니 이해는 뒷전이고 무조건 암기부터 하려 드는데, 이럴 경우 정작 문제를 풀 때는 활용하지 못하게 됩니다. 이해를 바탕으로 용어의 개념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살아있는 지식을 쌓을 수 있게 도와주세요.
6학년 사회교과서의 용어들은 어른들도 정확하게 알고 있는 경우가 드뭅니다. 학창시절 당시 암기 위주로 공부했기 때문입니다. 그럼 우리 사회를 이루고 있는 체계, 제도, 질서, 생활방식 등 생활 속에서 터득할 수 있는 살아있는 지식을 자녀에게 어떻게 보여 줄 수 있을까요? 사회교과서에 등장하는 용어들은 관련 기관에 방문하거나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통해 친근해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대한민국 국회 사이트(www.assembly.go.kr)에 들어가면 어린이 국회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국회에 대한 정보를 만화나 퀴즈와 같이 이해하기 쉽게 가공하여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 관람 신청을 하면 직접 국회의사당을 돌아보고 국회의원도 만날 수 있습니다. 국회는 민주정치의 아주 작은 부분이지만 이런 경험이 일반사회에 흥미를 갖게 되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이밖에 청와대, 대법원, 한국은행, 국가정보원 등의 공공기관도 어린이를 위한 관람과 정보 제공을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정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면 사회 공부뿐만 아니라 진로 지도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사회개념사전’을 활용하는 습관을 길러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수업시간에 배웠더라도 생활 속에서 자주 사용하지 않으면 용어의 개념을 잊을 수 있습니다. 이럴 때 사회개념사전을 활용합니다. 현재 배우고 있는 내용은 교과서를 찾아보면 되지만 지난 학년에서 배운 내용을 찾을 때는 사회개념사전이 유용합니다. 개념 사전은 어려운 사회 개념을 사진과 만화, 도표 등을 활용하여 이해하기 쉽게 풀어줍니다. 연관 용어들도 함께 학습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사회 역시 국어나 영어처럼 모르는 내용은 사전을 찾아보며 익히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습니다. 막연하게 알고 있는 지식은 모르는 것과 같습니다. 자녀에게 가르침을 줄 때 이 점을 강조하여 정확한 개념을 인지하는 것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주세요.
최문영 비상교육 맘앤톡(www.momntalk.com)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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