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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홍문종 "文 인사청문회 열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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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홍문종 "文 인사청문회 열려야"

입력
2014.06.23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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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새누리당 김태호 의원 출판기념회에서 김태호 의원 부부가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뉴시스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새누리당 김태호 의원 출판기념회에서 김태호 의원 부부가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뉴시스

당권 도전에 나선 새누리당 김태호 의원과 홍문종 의원이 23일 “문창극 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려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른바 ‘빅2’로 분류되는 당권 경쟁자 서청원 김무성 의원과 차별화하기 위한 군소 후보들의 행보로 풀이된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인사청문회를 통해서 후보자의 소명 기회도 충분히 주어져야 하고 국민이 판단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야 한다”며 “마녀사냥 식으로 낙마하는 선례를 남기는 것은 우리 사회에 결코 좋은 선례가 되지 못한다”고 최근 새누리당의 기류를 문 후보자에 대한 마녀사냥으로 규정했다. 그는 이어 “엄격한 잣대로 검증한다는 대원칙은 지키야 하지만 후보 청문회 과정에는 낭비적 요소도 많이 보인다”며 국회 인사청문회법 개정을 주장하기도 했다.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주관으로 열린 '케이블 UHD 상용서비스' 국회 시연회에서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뉴시스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주관으로 열린 '케이블 UHD 상용서비스' 국회 시연회에서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뉴시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이명박정권 때 총리 후보로 지명됐다가 낙마한 전력을 김 후보자의 전력을 떠올리며 “일방적인 여론으로 인사청문회 기회마저 얻지 못하는 후보자의 처지를 공감한 것”이라는 해석이 돌고 있다.

홍문종 의원도 이날 한 언론 인터뷰를 통해 “국민 여론이 청문회 정도는 해야 하는 게 아니냐고 변한 것 같다”며 청문회 개최에 무게를 실었다. 홍 의원의 이날 발언은 그러나 “문 후보자는 이제 국민 정서가 아닌 것 같다”던 17일 입장에서 선회한 것이다.

김현빈기자 hb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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