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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웹툰 10년... 월수입 7800만원 스타 작가 등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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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웹툰 10년... 월수입 7800만원 스타 작가 등장도

입력
2014.06.2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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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웹툰은 출시 10년 만에 일일 평균 이용자 수 620만명에, 누적 조회수만 292억건에 달하는 새로운 인터넷 문화로 자리 잡았다. 네이버 제공
네이버 웹툰은 출시 10년 만에 일일 평균 이용자 수 620만명에, 누적 조회수만 292억건에 달하는 새로운 인터넷 문화로 자리 잡았다. 네이버 제공

하루 620만명 이용, 누적 조회 290억건 새 문화 코드로 성장... "라인에 탑재해 세계로"

일일 평균 이용자 수 620만명, 누적 조회수 292억건, 아마추어 작가 14만명, 월 최고 수입 7,800만원.

2004년 인터넷 만화(웹툰)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지난 10년간 네이버 웹툰이 남긴 기록들이다. 오늘날 새로운 인터넷 문화로 성장한 웹툰 대중화와 만화산업의 생태계 조성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을 만 하다.

네이버 웹툰이 출시 10주년을 맞았다. 웹툰이란 웹(web)과 카툰(cartoon)의 합성어다. 각종 멀티미디어의 발달에 발맞춰 제작된 인터넷 만화로 네이버는 2004년6월23일 정식 서비스를 선보였다. 23일 네이버에 따르면 지금까지 네이버에 연재된 작품은 총 520편에, 4만여회가 게재되면서 네이버의 대표적 킬러 콘텐츠로 자리잡았다. 네이버는 웹툰의 정식 출시 이후, 각 요일에 정해진 작품을 올리는 요일제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더불어 ‘도전만화’에 이은 ‘베스트도전’ 및 ‘정식 연재’ 순으로 이어지는 아마추어 승격제도를 마련해 신예 만화작가의 등용문으로 자리잡았다. 이 과정을 거쳐 현재 175명이 네이버에서 정식 웹툰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지금까지 네이버에 정식 연재된 작가(365명) 가운데 절반 가량은 아마추어 승격 제도를 통해 등단한 것이다.

네이버는 또 페이지 수익 배분(PPS) 프로그램를 도입해 웹툰 작가들에게 원고료 외에 창작의 대가를 지불하고 있다. 작가들은 ▦웹툰 페이지 하단에 텍스트나 이미지 광고 게재 ▦미리보기 및 완결보기 등의 방식으로 콘텐츠 유료 판매 ▦웹툰을 활용한 파생상품 노출 등을 통해 추가 수익을 올릴 수 있게 했다. 이 PPS 프로그램 덕분에 최근 한달 동안 7,800만원의 연재 작품 수익을 올린 작가도 나왔다. 네이버는 또 정식 연재 작가 전원에게 건강 검진을 제공하는 등 복리 후생에 대한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네티즌들의 호응이 이어지면서 웹툰을 활용한 2차 저작물도 늘어나는 추세다. 지금까지 네이버 웹툰을 바탕으로 189건의 도서나 영상, 게임 등의 2차 저작물이 나왔거나 현재 제작 진행 중이다.

하지만 ▦유해 사이트를 통한 불법 내려받기 ▦여전히 열악한 웹툰 작가들의 처우 등은 개선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한편 네이버는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글로벌 웹툰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자사의 사회관계형서비스(SNS)인 라인을 활용한 별도의 ‘라인 웹툰’ 앱(영어권 44개, 중화권 52개)도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 웹툰이 10년간 성장해 글로벌 진출까지 하게 된 것은 작가와 독자 덕분”이라며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사랑 받는 또 하나의 한류 콘텐츠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허재경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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