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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라이프] 여름옷, 새 것처럼 오래 입는 관리법은?

입력
2014.06.23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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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안 냉감소재 티셔츠. 웰메이드 제공
인디안 냉감소재 티셔츠. 웰메이드 제공

다양한 기능의 냉감소재에 대한 관심 높아가는 요즘이다. 옷의 소재만 잘 골라도 체온 1~2도 정도는 충분히 떨어트릴 수 있다. 그런데 이런 여름옷은 아무리 기능성이 뛰어나도 세탁이 잦아 쉽게 망가지기 십상. 소재에 따라 알맞은 세탁법이 필요한 이유다. 잘 관리하면 새것처럼 오래 입을 수 있다. 패션기업 세정의 라이프스타일 패션 전문점 웰메이드와 함께 다양한 여름철 냉감소재의 특징과 관리법을 알아본다.

△ 마 섬유 천연옷감은 드라이 클리닝 대신 중성세제로 손세탁

리넨, 라미, 헴프 등 마 섬유 천연옷감들은 수분 흡수율과 열전도율이 높아 땀을 흡수하고 체온을 낮춰주는 효과가 탁월하다. 깔깔한 착용감으로 피부에 달라붙지 않고, 건조와 통풍이 잘 되며 천연섬유 특유의 향균력으로 습진에 효과가 있어 장마철 등 습한 날씨에 더욱 찾게 된다. 특히 여름철 대표 소재로 손꼽히는 리넨은 구김이 덜 가고 질감이 고운 편이어서 인기다.

마 소재 의류를 세탁할 때는 보통 섭씨 30도 이하의 미지근한 물에 중성세제를 사용해 손세탁 한다. 섬유유연제나 표백제는 사용하지 않는다. 드라이 클리닝은 옷이 변색될 수 있어 피한다. 천연섬유이기 때문에 처음 세탁 시 어느 정도의 수축은 감안해야 한다. 건조기로 말리면 수축이 더 심해지기 때문에 그늘에서 자연스럽게 말린다. 헴프는 차가운 물에 단독 세탁한다.

마 섬유의 단점은 탄성이 떨어져 구김이 잘 생기는 것. 최근에는 구김방지 가공을 하거나 다른 섬유와의 혼방으로 이를 보완하고 있다. 세탁 후 물기가 남아있는 상태에서 탈탈 털어 말리면 다림질 없이도 어느 정도의 구김은 피할 수 있다. 높은 온도로 다리면 옷감이 상할 수 있으므로 중간 온도로 가볍게 다려 입는다.

△ 폴리에스터 소재는 종류마다 세탁법 달리해야

여러 기능을 더한 합성섬유 냉감소재들도 실용성이 높고 관리가 편해 최근 인기다. 폴리에스터를 주 소재로 한 사라쿨과 아스킨은 강력한 냉감효과와 자외선 차단 기능이 특징이다. 이 중 아스킨은 찰랑거리는 느낌으로 촉감이 부드럽고 비침 방지, 방풍 효과가 있다. 세탁은 미지근한 물에 중성세제로 손빨래한다. 사라쿨은 주로 울과 혼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드라이 클리닝한다.

△ 천연 추출 원료 바탕 뱀부, 젠트라, 코코넛 등 미지근한 물에 손세탁

천연 추출 원료를 바탕으로 한 합성섬유 소재는 뱀부와 젠트라, 코코넛 등을 꼽을 수 있다. 뱀부는 대나무 추출 성분을 함유한 레이온 소재로, 대나무의 청량한 감촉과 향균소취 기능을 지니고 있다. 통기성과 열전도성이 뛰어나며 천연소재에 비해 발색이 좋고 구김이나 정전기 방지 기능까지 갖췄다.

옥수수 추출 원료로 만든 폴리에스터 원단인 젠트라는 면이나 울, 다른 화학섬유 등 다른 소재와의 혼방이 쉽고, 염색이 잘 되며 질감이 부드러워 혼방 시 기존 소재의 품질을 향상시켜주는 특징이 있다. 신축성이 뛰어나며 흡습속건 기능과 탄성, 회복력, 발색력이 두루 뛰어나고 감촉이 천연소재와 유사하다.

코코넛은 이름 그대로 코코넛 껍질에서 추출한 섬유로 만든 친환경 기능성 소재다. 표면에 미세한 구멍이 있어 수분을 건조시키는 속도가 면보다 두 배 정도 빠르며 UPF 50의 강력한 자외선 차단 능력을 자랑한다. 촉감이 부드럽고 잦은 세탁에도 형태가 잘 유지된다. 뱀부, 젠트라, 코코넛 모두 미지근한 물에 손세탁으로 가볍게 관리한다.

△ 아이스코튼은 세탁망에 넣어 중성세제로 세탁기에 빨아도 무방

특수 방적기술을 사용, 천연섬유인 면에 냉감 기능을 부여한 아이스코튼이 자연친화적 냉감소재로 요즘 주목 받고 있다. 흡수성과 통기성이 뛰어나며 산뜻한 착용감을 자랑한다. 따로 손세탁할 필요 없이 세탁망에 넣어 중성세제로 세탁기에 빨래한 후 구김이 생기지 않도록 옷걸이에 걸어 건조시킨다.

웰메이드 관계자는 “최근에 나오는 냉감소재들은 전반적으로 기능이 많고 관리가 편리한 편이지만 소재별 특징을 알아두면 좀 더 단정하고 깨끗한 옷차림이 가능하다”며 “관리뿐 아니라 제품 선택 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성환기자 spam001@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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