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초 방한하는 중국의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재계총수 등을 면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외신 및 업계에 따르면 시 주석은 7월3~4일 방한 때 박근혜 대통령 예방 후 일부 대기업들을 방문할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시 주석이 방문할 가능성이 있는 기업으로 삼성과 현대자동차그룹이 거론되며, 방문할 경우 정몽구 현대차 회장과 이 부회장이 각각 영접하게 된다.
특히 삼성의 경우 이 부회장과 시 주석의 관계가 돈독하다. 시 주석은 2005년 저장(浙江)성 당서기 시절 방한해 수원, 기흥 공장을 들린 적이 있으며, 2007년 중국 쑤저우(蘇州)에 위치한 삼성전자 현지 공장을 찾기도 했다. 이 부회장도 2010년 중국을 방문해 당시 부주석이던 시 주석을 두 차례 만났고, 지난해 4월 중국 하이난다오에서 열린 보아오 포럼 때 시 주석을 면담했다.
그만큼 시 주석이 방한 때 삼성전자의 수원 또는 기흥공장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대해 삼성 관계자는 “국빈의 방한 일정은 확인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현대차도 중국 충칭(重慶)에 제 4 공장 건립을 검토하는 등 중국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어서, 시 주석 방한 때 정 회장 면담이 이뤄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김창훈기자 c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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