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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형 방패’간의 점유율 싸움이 승패 분수령

입력
2014.06.22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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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23일 오전 4시 H조 4경기 대한민국 vs 알제리

기성용은 수비와 공격의 시작점이다. 수비에서는 알제리 선수들이 자유롭게 공을 다루지 못하도록 미드필드 진영에서부터 압박을 가하고, 공격에서는 적재적소에 볼을 배급하는 역할을 맡는다. 알제리가 공격적인 4-3-3 포메이션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기성용이 상대 공격을 차단해 단번에 최전방이나 측면으로 공을 연결하거나, 알제리 수비의 허점을 이용해 얼리 크로스를 시도하면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다. 중거리슛도 기대할 만하다. 단 경고를 안고 뛰기 때문에 벨기에와의 결전을 위해 거친 플레이는 삼가는 게 좋다.

벤탈렙은 20살의 어린 선수지만 유럽무대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알제리의 방패다. 기성용과 같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수비와 경기 조율에 장점을 보인다. 큰 키를 활용해 공중볼 다툼에 능하고 최전방으로 찔러주는 킬 패스도 수준급이다. 투지가 좋으며, 중거리 슈팅도 무시할 수 없다. 역습 상황에서는 영리한 파울과 정교한 태클로 공격의 맥을 끊는다.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도 한국전에서 알제리의 키플레이어로 벤탈렙을 꼽았다. ☞벤탈렙 상세 기사 보기

김경준기자 ultrakj75@hk.co.kr

그래픽=신동준기자 djshin@hk.co.kr, 강준구기자 wldms4619@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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