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호.20호골은 모두 프리킥
한국 축구 역대 월드컵 통산 30호 골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이 27일 벨기에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한국 축구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대기록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 축구는 러시아전이 역대 월드컵 통산 29번째 경기였다. 통산 29번째 경기에서 이근호(상주)가 터트린 골은 역대 월드컵 통산 29번째 골이기도 했다. 평균적으로 따지면 한국 축구는 월드컵 무대에서 1경기당 1골씩 넣은 셈이다.
월드컵 무대에 첫 출전한 1954년 스위스 대회에서 득점을 기록하지 못한 한국은 1986년 멕시코 대회에서 월드컵 첫 골을 맛봤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박창선의 통렬한 중거리슛이 역대 1호 골이다. 이후 꾸준히 월드컵 무대에서 득점을 쌓은 한국은 1998년 프랑스 대회 조별리그 1차전에서 멕시코를 만나 하석주가 꽂은 프리킥으로 월드컵 통산 열 번째 골을 기록했다. 20호골의 주인공은 2006년 독일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토고전에서 프리킥으로 동점골을 터트린 이천수였다. 10호와 20호 골이 모두 프리킥 득점이었다.
이번 대회 홍명보호에서 30호 골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은 선수는 최근 두 시즌 연속 분데스리가에서 두자릿수 득점에 성공한 손흥민(레버쿠젠)을 비롯해 한국인 역대 월드컵 최다 득점(3골)에 도전하는 이청용(볼턴)과 박주영(아스널), 구차철(마인츠) 등이다. 러시아전에서 대회 첫 골을 넣은 이근호(상주)도 빼놓을 수 없는 후보다.
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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