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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클로제, 월드컵 최다골과 타이 '신화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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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클로제, 월드컵 최다골과 타이 '신화 앞으로'

입력
2014.06.22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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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미로슬라프 클로제가 21일 브라질 포르탈레자 카스텔랑 주경기장에서 열린 가나와의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동점골을 넣고, 월드컵 최다 15호골 타이기록을 세운 뒤 특유의 공중제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포르탈레자=AP 연합뉴스
독일의 미로슬라프 클로제가 21일 브라질 포르탈레자 카스텔랑 주경기장에서 열린 가나와의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동점골을 넣고, 월드컵 최다 15호골 타이기록을 세운 뒤 특유의 공중제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포르탈레자=AP 연합뉴스

독일 축구 대표팀의 미로슬라프 클로제(36ㆍ라치오)가 월드컵 최다 골(15호골) 타이 기록을 세웠다.

클로제는 22일(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탈레자의 카스텔랑 주경기장에서 열린 가나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G조 2차전에서 후반 26분 동점골을 터트려 2-2 무승부를 이끌었다. 후반 24분 교체 투입된 지 2분 만에 터트린 월드컵 통산 15호골로 은퇴한 호나우두(38ㆍ브라질)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2001년부터 전차군단 부동의 스트라이커로 활약한 클로제는 위치 선정과 헤딩 능력이 탁월하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한 것을 시작으로 앞선 세 차례 월드컵에서 14골을 넣었다.

30대 중반의 나이로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이번 대회에서 그의 입지는 상대적으로 줄어들었다. ‘젊은 피’들에게 밀려 포르투갈과의 1차전에서 벤치에 앉아 경기를 지켜봤다.

그러나 클로제는 이날 후반 24분 마리오 괴체(22ㆍ바이에른 뮌헨) 대신 그라운드를 밟자마자 월드컵 영웅의 가치를 스스로 입증했다. 1-2로 패배 위기에 몰린 팀을 구한 천금 같은 골을 집어 넣은 뒤 12년 전과 변함없는 특유의 ‘공중제비’ 세리머니를 펼쳤다.

승점4로 조 1위를 지킨 독일이 16강 진출 가능성이 높은 만큼 클로제는 앞으로 최소 2경기를 더 뛸 수 있어, 부문 최고 기록도 노려볼 만 하다. 그는 이달 초 아르메니아와의 평가전에서 A매치 통산 132경기 만에 69호골을 기록, 게르트 뮐러(62경기 68골)를 넘어 독일 최고의 골잡이로 우뚝 섰다.

클로제는 경기 후 “공중제비를 한 지 얼마나 됐는지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성공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선발로 경기에 출전하든, 교체 선수로 나오든, 상관없이 모든 경기는 중요하다”면서 “월드컵 20경기에서 15골을 기록한 것은 결코 나쁘지 않다”고 밝혔다.

김지섭기자 onio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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