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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원으로 제주도 곳곳을'

입력
2014.06.22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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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도정준비위 대중교통체계 개편 추진

원희룡 제주지사 당선인의 지사직 인수위원회가 기존의 대중교통 체계를 전면 개편해 요금 1,000원으로 도내 전역을 다닐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해 관심이다.

새도정준비위원회 도정준비1위원회(위원장 김방훈)는 22일 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기존 시내·외 버스를 간선, 지선, 순환버스로 전환해 도내 전역을 효율적으로 연결하는 노선망을 구축하고, 요금은 이용 거리나 환승 횟수에 관계없이 1,000원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노선 조정권을 지자체가 갖는 버스준공영제도를 도입해 노선망을 개편하고 환승시설을 구축, 대중교통 이용률을 높이고 승용차 증가를 억제하겠다고 준비위는 설명했다.

이에 필요한 재원에 대해서는 "현재 버스업체에 연간 약 200억원이 지원되고 있어 운영비 절감 노력을 한다면 추가 재정 부담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심야 버스, 올레길 버스 등 도민과 관광객에게 필요한 교통서비스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며 "도지사 직속 버스개선추진단을 신설해 1∼2년의 준비를 거쳐 시행할 계획이며 시행 전 운수회사와 논의를 통해 의견을 조율할 것"이라고 밝혔다.

준비위는 또 제주의 자연환경을 보전하기 위한 핵심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환경 문제로 인한 도민 갈등을 막기 위해 환경 정책 결정에 주민이 참여하고 일정 규모 이상의 개발사업에 대해서는 사전 심의 기능을 수행하는 환경 보전 컨트롤 타워인 '환경협치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체계적인 재난 안전 관리를 위한 방안도 제시됐다.

준비위는 제주형 재난안전 컨트롤타워인 가칭 '제주 안전관리본부'를 설치해 소방안전본부, 안전총괄기획단 등 현재 분산돼 있는 재난 안전 기능을 일원화하겠다는 복안을 내놨다.

정재환기자 jungj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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