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형비디오(VOD) 시장에서 유독 강세를 보이는 장르가 에로티시즘을 가미한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의 로맨스 영화다. 송승헌 주연의 멜로 영화 ‘인간중독’에 붙일 수 있는 장르이기도 하다. 안방 극장에서 소개된 첫 주 이 영화는 예상대로 1위에 올랐지만 극장 개봉 당시 쏟아진 악평 때문인지 이용 건수가 그리 많진 않다. ‘인간중독’ 외에 눈에 띄는 작품이 없어서인지 순위 변화가 미미하다. 한 주 전 1~4위에 올랐던 영화들이 사이 좋게 한 계단씩 내려 앉아 2~5위에 자리 잡았다.
방송 프로그램 중에는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이 여전히 막강한 힘을 과시하고 있다. 7주 연속 1위다. 눈에 띄는 건 전주 5위에서 세 계단 뛰어 올라 2위를 차지한 SBS 월화드라마 ‘닥터 이방인’이다. 천재적인 탈북 의사가 한국 최고의 병원에서 일하며 이방인으로 살아가는 내용을 다루는 드라마인데 13, 14회가 좋은 반응을 얻으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고조시키고 있다. 아빠들의 육아를 그린 두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와 ‘아빠 어디가’가 나란히 3, 4위에 올랐고, 또 다른 예능프로그램 ‘룸메이트’는 4위에서 5위로 한 계단 떨어졌다.
고경석기자 kav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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