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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타리카 꺾어 줄테니 英여왕 키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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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타리카 꺾어 줄테니 英여왕 키스를"

입력
2014.06.20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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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오 발로텔리가 지난 13일(현지시간) 훈련하고 있는 모습. 마나우스=AP 연합뉴스
마리오 발로텔리가 지난 13일(현지시간) 훈련하고 있는 모습. 마나우스=AP 연합뉴스

화끈한 골 잔치와 함께 스페인 탈락의 이변 등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낳고 있는 이번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선수들의 입담도 화제가 되고 있다.

‘그라운드의 악동’으로 불리는 이탈리아 대표팀의 마리오 발로텔리(AC밀란)는 잉글랜드를 자극하는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발로텔리는 20일(한국시간)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잉글랜드가 우루과이에 1-2로 져 16강 진출이 힘들어지자 자신의 트위터에 “우리가 만약 코스타리카를 꺾는다면 영국 여왕이 뺨에 키스해 줬으면 좋겠다”는 글을 올렸다. 이탈리아와 우루과이에 2연패를 당한 잉글랜드는 자력으로는 16강 진출이 불가능해졌지만 이탈리아가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이기고, 잉글랜드가 코스타리카와의 3차전에서 대승하면 가능성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이를 모를 리 없는 발로텔리가 잉글랜드를 ‘도발’한 셈이다. 더욱이 발로텔리는 이탈리아와 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어 잉글랜드의 첫 패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런가 하면 잉글랜드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려 1패로 벼랑 끝에 몰렸던 우루과이를 구한 스트라이커 루이스 수아레스(리버풀)는 감격의 인터뷰로 ‘월드컵 말말말’의 한 편을 장식했다.

그는 이날 경기 최우수 선수(맨 오브 더 매치)로 뽑힌 후 기자회견에서 “내 생애 최고의 경기 가운데 하나였다”며 “이런 일이 일어나기를 얼마나 꿈꿔왔는지 모른다”고 기뻐했다. 이어 “몸 상태에 대해 많은 의문이 있었지만 경기를 통해 용기와 의지를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수년 동안 잉글랜드에서 비난을 받으면서 쌓인 설움이 결승골로 풀렸다는 취지의 말을 하기도 했다. 수아레스는 “잉글랜드에 있는 수많은 사람들이 지난 몇 년간 나의 행동을 비웃었다”며 “지금 그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다시 확인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골문에 들어가는 공을 손으로 쳐내 논란을 일으켰던 수아레스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동하며 인종차별적 발언과 상대 수비수 깨물기 등으로 중징계를 받기도 했다.

김소연기자 jollylif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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