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의 '백업 미드필더' 하대성(베이징 헝다)이 발목 통증 때문에 알제리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출전이 불가능하게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20일(한국시간) 브라질 이구아수의 페드로 바소 경기장에서 열린 훈련에 앞서 브리핑을 통해 "하대성이 만성적인 왼쪽 발목 염좌 증세로 알제리와의 조별리그 2차전 출전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에 들어간 홍명보호에서 부상자가 나온 것은 하대성이 처음이다.
축구협회는 "하대성이 이날 오전 이구아수에 있는 국제축구연맹(FIFA) 지정 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결과 왼쪽 발목 인대 염좌로 판명됐다"며 "이 때문에 하대성은 알제리전 때까지 황인우 의무팀장과 함께 재활 치료에 집중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하대성은 지난 17일 쿠이아바의 판타나우 경기장에서 진행된 대표팀의 최종 훈련에서 패스 훈련을 하던 중 발목 통증을 느껴 훈련에서 빠졌다.
이후 치료 때문에 훈련에서 계속 제외된 하대성은 이날 병원 진단을 받은 뒤 알제리전 출전 불가 판정을 받았다.
하대성의 부상은 홍명보 감독에게도 부담스럽다.
하대성은 기성용(스완지시티)의 백업 자원으로 기성용이 경고누적이나 부상으로 빠지면 그 자리를 메워야 한다.
이런 가운데 기성용은 러시아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경고를 받아서 알제리와의 2차전 때 경고를 또 받으면 벨기에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 나설 수 없게 된다. 결국 하대성의 부상 회복이 늦어지면 홍명보호로서는 중원에 심각한 누수가 발생할 수 도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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