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악재 겹친 SK 제압 파죽의 5연승
삼성이 SK와의 주중 3연전을 싹쓸이하며 5연승을 이어갔다.
삼성은 19일 인천 SK전에서 8-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39승2무18패를 기록한 삼성은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삼성에 운이 따른 경기였다. 0-0으로 맞선 3회초 삼성 공격에서 SK 외국인 선발 로스 울프는 박한이에게 볼넷을 허용해 1사 1ㆍ2루가 되자 최수원 심판에게 볼 카운트 판정에 대해 항의했다. 이만수 SK 감독이 이를 말리는 사이 성준 수석코치와 조웅천 투수코치가 차례대로 마운드 근처로 가 울프를 달랬다.
한 이닝 동일 투수에게 두 명 이상의 코칭스태프가 마운드를 방문하는 것을 금지하는 야구규칙 8.06항에 따라 울프는 박석민에게 좌전안타를 내주고 전유수로 교체됐다. 동일 타자의 타석에서 두 명의 코칭스태프가 마운드를 방문한 탓에 이만수 감독은 퇴장 명령을 받았다. SK는 어수선한 상황을 극복하지 못하고 무너졌다.
LG는 홈런 5개를 몰아쳐 ‘잠실 라이벌’ 두산을 8-2로 누르고 이번 시즌 두산과의 맞대결 성적을 4승4패로 맞췄다. 광주에서는 KIA가 넥센을 3-1로 제압했다. KIA 선발 양현종은 7이닝 1실점 호투로 8승째를 쌓았다. 창원에서는 롯데가 NC를 7-5로 따돌렸다. 김지섭기자 onion@hksp.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