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 직장가입자 내년 보험료 1.35% 인상

내년도 건강보험료가 1.35% 인상돼 직장가입자의 월 평균 건보료가 1,260원 오른다. 지역가입자는 월 평균 1,110원을 더 내야 한다.

보건복지부는 19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2015년 건강보험료 인상률을 결정했다. 내년 직장가입자의 건강보험료율은 월급의 5.99%에서 6.07%로, 지역가입자의 보험료 부과점수당 금액은 현행 175.6원에서 178원으로 인상된다. 이에 따라 내년 직장가입자의 월 평균 건강보험료는 올해 9만4,290원에서 9만5,550원으로, 지역가입자는 올해 8만2,290원에서 8만3,400원으로 오른다.

1.35%의 건강보험료 인상률은 2010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지난해 말 기준 건강보험 재정 누적 적립금이 8조2,203억원에 달하는 등 흑자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건보료 인상률은 2010년 4.9%, 2011년 5.9%, 2012년 2.8%, 2013년 1.6%, 올해 1.7% 등 최근 3년 연속 1%대에 머물렀다.

복지부는 “고령화, 소득 증가 등에 따른 향후 의료 수요 증가와 내년도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로 2조1,000억원 규모의 재정 소요가 예상된다”면서도 “국민과 기업 부담 증가를 억제한다는 차원에서 보험료율 인상을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건정심은 치과와 한방의 수가 인상률을 각각 2.2%, 2.1%로 결정했다.

송옥진기자 click@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