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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20일 오전 4시 D조 3경기 우루과이 vs 잉글랜드
리버풀의 간판 공격수 두 명이 조국의 월드컵 16강 진출을 앞두고 정면대결을 펼친다.
수아레스는 콜롬비아의 팔카오와 함께 ‘인간계 최고의 공격수’로 꼽힌다. 부상 탓에 최고의 컨디션은 아니지만 벼랑 끝에 선 우루과이가 믿을 건 수아레스 밖에 없다. 폭발적인 스피드를 이용한 돌파력은 가공할 만하다. 위치를 가리지 않고 슈팅을 날리며, 패스 시야도 넓다. 우루과이에게 수아레스의 복귀는 천군만마지만, 수비수를 물어뜯거나 주먹으로 때리는 등의 기행이 재현된다면 되레 역효과를 낼 수도 있다.
스터리지는 이탈리아전에서 ‘9번의 저주’를 풀었다. 1966년 이래 득점을 올린 잉글랜드의 9번은 1998년 프랑스월드컵에서 골을 넣은 시어러 뿐이었다. 지난해 리버풀로 팀을 옮긴 이후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스터리지의 최대 장점은 빠른 스피드와 높은 골결정력. 막시 페레이라의 퇴장으로 코스타리카전보다 수비진이 더 엷어졌지만, 우루과이도 배수진을 치고 임하는 경기인 만큼 스터리지의 활약 여부가 승부를 가를 전망이다.
김경준기자 ultrakj75@hk.co.kr
일러스트=박구원기자 kwpark@hk.co.kr
그래픽=강준구기자 wldms4619@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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