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는 지금 연애시대…태연 EXO 백현과 교제 인정
“난 이제 더 이상 소녀가 아니에요.”
한국 최고 걸그룹으로 손꼽히는 소녀시대가 마치 박지윤의 노래 성인식을 부르는 것 같다.
윤아(24)를 시작으로 수영(24), 티파니(25)에 이어 태연(25)도 공개 연애를 시작했다. 태연이 엑소 백현(22)과 교제하고 있다는 사실을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가 19일 인정했다.
소녀로 가요계에 입문한 소녀시대는 이제 숙녀로서 연애에 빠질 때가 됐다. 9인조 걸그룹 소녀시대는 2007년 8월 가요계에 첫선을 보였다. 1991년생 막내 서현부터 1989년생 태연까지 16~18세 소녀들이 모여 “안녕하세요! 소녀시대입니다”를 외쳤었다. 세계적인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한 소녀시대는 더 이상 소녀가 아니다. 막내 서현조차 우리 나이로 벌써 스물네 살이다.
태연과 백현의 연애는 올해 들어 시작됐다고 알려졌다. 백현이 연습생으로 SM엔터테인먼트에 들어간 2011년 당시 태연은 소녀시대 활동으로 가요계 정상에 있었다. 백현은 당시 태연을 이상형으로 꼽았고, 태연은 백현을 귀여워했다. 백현은 세 살 연상인 태연을 “태연아!” 혹은 “탱구야!”라고 부른다. 태연은 백현을 배켠, 배쿵이라고 호칭한다.
태연과 백현은 어떻게 데이트했을까? 태연은 엑소 연습이 끝나고 사생팬마저 귀가한 새벽 2시 이후에 서울시 광진구에 있는 엑소 숙소를 찾아가 자신의 벤츠 자동차 안에서 백현과 데이트했다. 소녀시대와 엑소는 연예인의 일거수일투족 및 사생활을 좇는 열성팬(일명 사생팬)을 거느리고 있다. 그러나 사생팬이 발길을 돌릴 때까지 기다린 태연의 정성 때문에 이들의 연애 사실은 드러나지 않았었다.
소녀시대 금단의 벽은 이승기가 가장 먼저 허물었다. 소녀시대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윤아는 새해 벽두부터 가수 겸 배우 이승기와 연애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곧 이어 수영과 배우 정경호, 티파니와 2PM 닉쿤의 열애도 공개됐다. 게다가 효연(25)이 4월 폭행 사건으로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 작가 김준현씨와 교제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이 밖에도 각종 열애설이 끊이지 않아 데뷔 8년차인 소녀시대가 연애시대에 접어들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SM엔터테인먼트는 그동안 소속사 연예인의 연애를 금지해왔다. 태연과 백현은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끼리 연애하고 있다는 점에서 윤아, 수영, 티파니의 연애와 의미가 다르다.
후크엔터테인먼트 소속 이승기가 금남의 벽을 무너트렸다면 엑소 백현은 소녀시대와 소속사의 연애정책을 열어젖힌 셈이다.
이상준기자 ju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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