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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파이어폰' 발표에 쏠린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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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파이어폰' 발표에 쏠린 시선

입력
2014.06.19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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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무제한 무료 클라우드 저장 서비스 결합

시청각 인식 프로그램 '파이어플라이'도 공개

아마존이 파이어폰을 전격 발표했다. AP연합
아마존이 파이어폰을 전격 발표했다. AP연합

세계 최대의 온라인 소매업체인 아마존(www.amazon.com)이 18일(현지시간) 자체 개발 스마트폰 '파이어폰'을 발표했다.

아마존은 이 스마트폰을 음악·영화 등 콘텐츠 서비스, 클라우드 저장공간, 고객 지원 등 이 회사의 기존 강점으로 꼽혀 온 분야와 묶어서 상품화했다.

아마존 창립자인 제프 베이조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시애틀에서 열린 행사에서 파이어폰을 공개했다.

그는 이 제품에 대해 "매우 세세한 데까지 각별히 신경을 썼다"며 "튼튼하고 오래가며 흠집도 잘 나지 않게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파이어폰은 4.7인치 인패널스위칭(IPS) LCD HD 디스플레이를 적용했으며 쿼드코어 2.2 기가헤르츠(GHz)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가 탑재됐다.

기기 색깔은 검정이다.

테두리 프레임은 고무로 돼 있고 앞면과 뒷면에 고릴라 글라스 3 강화유리가 쓰였으며, 인젝션 몰디드 방식으로 제작된 스틸 커넥터가 달렸다.

카메라는 1천300만 화소에 조리개 수치는 f/2.0으로 전화기에 달린 렌즈로는 매우 밝은 편이다. 광학적 이미지 안정화(OIS) 메커니즘도 포함돼 있다.

아마존은 이 제품으로 찍은 사진을 '아마존 클라우드 드라이브'에 무료로 무제한 저장할 수 있도록 했다.

다시 말해 아마존 서비스와 제품을 쓰는 한 고객이 사진을 클라우드 저장공간에서 지울 필요가 없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아마존은 또 이 제품에 '플랫(평평한) 케이블'이 달린 이어폰을 번들로 제공키로 했다.

뉴스A/S☞아마존 '파이어폰' 소개 영상

이어폰을 주머니에 쑤셔 넣더라도 선이 뒤엉키지 않는다는 것이 아마존의 설명이다. 이어버드에는 자석이 달려 있다.

이 제품은 '킨들 파이어' 태블릿과 마찬가지로 파이어 운영체제(OS)를 쓴다. 파이어 OS는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한 아마존 자체 모바일 OS다.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보면 다른 회사의 기존 스마트폰과 가장 큰 차별성은 유저 인터페이스다.

3차원 렌더링을 통해 지도 등을 볼 수 있도록 하는 '다이내믹 퍼스펙티브' 유저 인터페이스와 시청각 인식 프로그램인 '파이어플라이'가 탑재됐다. 또 자동 스크롤 기능도 있다.

아마존은 이 기능들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를 이날 공개한다고 설명했다.

제품을 지원하는 서비스 측면에서는 클라우드 저장공간인 '아마존 클라우드 서비스', 회원 프로그램 '아마존 프라임', 음악 콘텐츠 서비스 '아마존 뮤직', 고객 지원 서비스 '메이데이' 등과 긴밀히 결합된 점이 주목된다.

예정 시각(미국 태평양시간 오전 10시 30분)보다 약 15분 늦게 시작된 발표 행사는 현지시간 오전 11시 50분(한국시간 19일 오전 3시 50분) 현재 계속 진행중이다.

아마존은 이날 행사의 영상 생중계를 허용하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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