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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레의 저주, 이번에도 통했네

입력
2014.06.19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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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우승 후보 지목 후 예선 탈락

펠레, 조국 브라질에 대해선 언급 안해

16강 탈락이 확정된 스페인. 이니에스타, 카시야스, 토레스(왼쪽부터)가 힘없이 경기장을 빠져나오고 있다. AP연합
16강 탈락이 확정된 스페인. 이니에스타, 카시야스, 토레스(왼쪽부터)가 힘없이 경기장을 빠져나오고 있다. AP연합

‘펠레의 저주’가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통했다.

브라질 축구 황제인 펠레는 2014 브라질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강력한 우승 후보로 스페인을 지목했다. 하지만 스페인은 본선에 진출한 32개국 중 가장 먼저 짐을 싸게 됐다.

세계랭킹 1위 스페인은 19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칠레(14위)와의 B조 2차전에서 0-2로 졌다. 네덜란드와의 첫 경기에서 1-5로 진 스페인은 칠레에도 무릎을 꿇고 2연패를 당했다. 이로써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우승팀인 스페인은 남은 호주전 결과에 관계없이 16강 탈락이 조기 확정됐다.

펠레의 저주는 그가 뽑은 우승 후보 국가는 조기에 탈락한다는 축구계의 징크스다. 펠레는 브라질 월드컵 우승 후보로 스페인과 독일, 아르헨티나, 잉글랜드, 이탈리아, 칠레를 선택했다. 반면 펠레는 조국 브라질은 우승 후보로 꼽지 않았다.

'펠레 아저씨 미워' 절망하는 스페인 소녀팬. AP연합
'펠레 아저씨 미워' 절망하는 스페인 소녀팬. AP연합

노우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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