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때 공약 총괄
새누리당 강석훈 의원이 18일 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으로 임명됐다.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와 안종범 청와대 신임 경제수석 인선에 이은 이번 임명으로 당ㆍ정ㆍ청 경제라인이 모두 ‘최경환 사단’으로 꾸려지게 됐다. 미 위스콘신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공통점을 지닌 이들 삼각 편대가 앞으로 어떤 팀워크를 보여줄지 주목된다.
새누리당은 18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강석훈 의원을 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임명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성신여대 교수 출신의 초선 국회의원인 강 신임 부의장은 박근혜정부의 핵심‘경제브레인’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지난 18대 대통령선거 당시 안 경제수석과 함께 박근혜 후보의 공약을 총괄했다. 이후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국정기획분과위원을 맡아 박근혜 정부의 밑그림을 그리기도 했다.
특히 강 부의장과 최 부총리 후보자, 안 경제수석은 나란히 위스콘신대 동문이기도 하다. 교우 관계가 끈끈하기로 유명한 위스콘신 동문들이 청와대와 정부, 여당에 나란히 포진한 만큼 앞으로 당ㆍ정ㆍ청간 정책 조율이 한층 용이해 질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특히 이들 ‘위스콘신 3인방’은 평소 규제 완화를 통한 경제 활성화와 재정 건전성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만큼, 향후 규제 완화 정책과 함께 정부 세출 구조조정에도 강한 드라이브를 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강 부의장 “규제 완화의 실효성이나 정부 세출 구조조정에서 미진한 부분이 있었다”며 “정부 경제정책의 미진한 부분을 채우는 동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동현기자 nan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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