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세미나서 화두 제시
“혁신이 혁신으로 끝나는 것은 의미가 없다. 소비자의 삶을 가치 있게 만들 때 비로소 의미가 있다.”
16일(현지시간) 제일기획이 프랑스 칸 국제광고제에서 ‘라이프셰어, 브랜드의 새로운 기준’이라는 주제로 연 세미나에서 삼성전자 이영희(사진) 부사장은 라이프셰어를 확대하려는 삼성전자의 노력과 실생활 속 삼성전자 기술의 적용 사례를 소개했다. 제일기획은 시장 점유나 인지 점유를 넘어 소비자들의 일상생활을 점유하는 일상 밀착형 마케팅을 의미하는 뜻으로 ‘라이프셰어’라는 신조어를 만들었다.
이 부사장은 입양 쌍둥이 자매가 재회하게 된 실화에 삼성전자의 모바일 기기를 접목시킨 ‘또 다른 나(Another Me)’ 캠페인을 예로 들었다. 25년간 서로의 존재뿐 아니라 쌍둥이라는 사실조차 모른 채 미국과 프랑스에서 각각 살아 온 사만다와 아나이스 두 사람이 사회관계형서비스(SNS)를 통해 서로를 찾은 실화를 바탕으로 삼성전자는 공간의 제약 없이 소통할 수 있는 모바일 기기의 역할을 자연스럽게 담아냈다.
이 부사장은 또 영국 포토벨로 거리에서 갤럭시 스튜디오를 비롯, 상점 8곳에서 삼성전자 제품들의 유용한 기능을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도록 한 마케팅을 라이프셰어의 대표적 사례로 들었다. 미용실에서 갤럭시 노트3의 S펜으로 원하는 스타일을 직접 그림으로 설명할 수 있도록 하는 식이다.
제일기획은 2008년부터 7년 동안 빠지지 않고 칸 광고제에서 세미나를 개최했다. 올해 세미나에는 700여명의 광고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고은경기자 scoopk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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