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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엔트리 논란’ 박주영, 극적인 반전은 없었다

입력
2014.06.1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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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트리 논란’ 박주영, 극적인 반전은 없었다

극적인 반전은 없었다. 홍명보 감독은 고심 끝에 그를 원톱으로 낙점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박주영(아스널)은 18일(한국시간) 열린 러시아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56분21초를 뛰는 동안 단 한 차례의 슈팅도 하지 못했다. 결국 후반 11분 이근호(상주)와 교체됐다.

홍 감독은 공격수에게도 수비 가담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팀플레이를 강조해 왔지만 박주영에 걸었던 기대치를 감안하면 아쉬운 첫 경기였다. 박주영은 전반 9분 이청용(볼튼)이 중원에서 찔러준 패스를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왼발로 받아내려 했으나 미치지 못했다. 안정환 MBC 해설위원은 “오른발로 받는 것이 더 나았을 것 같다”고 지적했다. 박주영은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 지난 3월 그리스전부터 튀니지전과 가나전까지 3차례 이어진 평가전과 이날 러시아전까지 모두 선발 출전했지만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해 여전히 풀타임 체력을 찾지 못한 것도 약점으로 지적된다.

박주영은 브라질월드컵을 앞두고 엔트리 특혜 논란에 휩싸였다. 영국의 BBC는 이날 경기 후 “아스널 팬들은 박주영이 아스널에 있었는지도 모를 것이다. 그는 지난 시즌 단 11분간 아스널에서 뛰었다. 그럼에도 월드컵에 나선 행운아”라고 혹평했다. 월드컵 최종엔트리 발표 직전까지 이어졌던 논란을 꼬집은 것이었다. 홍 감독은 소속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를 뽑겠다는 자신의 선수선발 원칙을 깨면서도 박주영을 끌어안았다. 그리고 이날 러시아와 1차전부터 중책을 맡겼지만 박주영은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박주영으로서는 논란을 실력으로 잠재우는 데 실패한 셈이다. 한국은 조별리그 통과를 위해선 2차전 상대인 알제리를 반드시 꺾어야 한다. 교체된 이근호가 골을 넣는 것을 보고 자극 받았을 박주영의 변신이 절실하다.

성환희기자 hhsung@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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