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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유방암 환자의 상실감… ‘유방 재건술’이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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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유방암 환자의 상실감… ‘유방 재건술’이 도움

입력
2014.06.18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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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환자는 여성성 상실 등으로 심리적 스트레스가 크다. 2007년 유방암 환자 37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73.2%가 유방암 치료를 위해 유방을 절제한 후 자신의 매력이 떨어졌다고 느꼈으며 88.8%는 유방절제가 ‘장애’라고까지 표현했다.

이대목동병원 성형외과 서현석 교수는“유방암 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암에 대한 공포뿐만 아니라 절제된 가슴으로 인해 심리적인 상처까지 받고 있다. 유방재건수술은 유방절제술 후 느끼는 심리적 위축이나 자존감의 상실을 치유해주거나 혹은 예방해 주는 수술”이라고 말했다.
이대목동병원 성형외과 서현석 교수는“유방암 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암에 대한 공포뿐만 아니라 절제된 가슴으로 인해 심리적인 상처까지 받고 있다. 유방재건수술은 유방절제술 후 느끼는 심리적 위축이나 자존감의 상실을 치유해주거나 혹은 예방해 주는 수술”이라고 말했다.

유방 절제술을 통해 어쩔 수 없이 유방을 잃은 환자들에게 유방을 다시 만들어 주는 유방 재건술이 있다.

유방 재건술은 수술 하는 시기에 따라, 유방 조직 제거와 동시에 재건을 하는 ‘즉시 유방 재건술’과 유방 제거 후 수년 후에 재건을 실시하는 ‘지연 재건술’로 나뉜다. 수술을 시행하는 방법에 따라서도 환자 본인의 살을 이용하는 자가 조직 이식술과 실리콘을 이용하는 보형물 재건술이 있다.

지연재건의 경우 유방 없는 기간 동안 환자가 유방이 없다는 스트레스를 감내해야 하며 두 번의 전신마취 수술을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다. 때문에 최근에는 유방암 수술을 하면서 동시에 재건술을 받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이대목동병원 성형외과 서현석 교수는 “동시 재건을 하게 되면 한 번의 전신마취수술로 암 세포 제거와 유방 재건을 시행해 수술에 대한 부담감이 적으며, 입원기간이 짧아지고 수술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유방 재건 후에 유방에 남는 흉터 길이도 짧고 재건 후 모양도 지연재건에 비해 훨씬 자연스럽다. 무엇보다 유방 절제 후 올 수 있는 상실감이 없어 암 치료 후 빠른 사회복귀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대목동병원 성형외과 서현석 교수.
이대목동병원 성형외과 서현석 교수.

동시 재건술을 할 수 없는 환자의 경우도 있다. 서현석 교수는 “수술 전에 실시한 검사에서 유방 절제술 후에 방사선 치료가 필요하다고 의심된다면, 지연 재건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는 방사선 치료로 재건한 유방의 모양이 변화가 생길 수 있고, 재건한 조직으로 인해 방사선 치료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유방재건술은 유두와 유방을 둘러싸고 있는 피부를 남기기 때문에 그곳에서 재발을 할 수 있다. 그러나 3,000명 이상을 대상으로한 메타 분석에서도 유방재건수술 후에도 재발률이나 생존율은 차이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술 후에 실시할 수 있는 CT나 초음파 검사 등도 모두 받을 수 있다.

또한 유방재건술을 받은 환자는 수술 후 2일째부터는 걸을 수 있고 일주일이 지나면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또 10일 정도가 지나면 샤워까지 할 수 있으며, 2~3개월이면 수영이나 헬스 등 모든 운동이 가능하다.

정용운기자 sadzoo@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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