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스토어 결제수단 인정 땐 가상화폐에 새 전기
애플이 가상 화폐인 비트코인을 거래 할 수 있는 아이폰용 소프트웨어(앱)를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16일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 비트코인을 거래 할 수 있는 ‘코인포켓’앱을 승인했다. 이는 곧 애플이 비트코인을 온라인에서 통용할 수 있는 화폐로 인정한 셈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코인포켓은 비트코인을 미국 달러로 바꿀 수 있도록 주선해 주는 앱이다.
원래 애플은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를 취급하는 앱을 허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달 초 애플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세계 개발자대회 (WWDC)에서 비트코인을 다루는 앱을 허용하겠다며 방침을 바꿨다.
하지만 애플의 온라인 장터인 앱스토어에서 비트코인으로 앱을 사고 팔 수 있을 지는 아직 미지수다. 애플에서는 공식적으로 앱스토어의 허용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정보기술(IT) 업계에서는 애플이 이번 앱 허용을 계기로 비트코인의 사용을 앱스토어까지 확대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새로 개발한 운용체제(OS)인 iOS8에 비트코인 거래 기능이 포함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전세계적으로 사용빈도가 줄고 있는 비트코인이 새로운 전기를 맞을 수 있다”고 내다 봤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