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신형전차' 뮐러, 포르투갈을 대파하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신형전차' 뮐러, 포르투갈을 대파하다

입력
2014.06.17 18:01
0 0

대회 첫 해트트릭 기록

월드컵 2연속 득점왕 도전

독일의 토마스 뮐러가 17일(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의 폰치노바 경기장에서 자신의 두 번째 골이자, 팀의 세 번째 득점을 성공시킨 후 포효하고 있다. 사우바도르=로이터 연합뉴스
독일의 토마스 뮐러가 17일(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의 폰치노바 경기장에서 자신의 두 번째 골이자, 팀의 세 번째 득점을 성공시킨 후 포효하고 있다. 사우바도르=로이터 연합뉴스

‘전차군단’ 독일이 17일(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의 폰치노바 경기장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G조 1차전에서 4-0 완승을 거두자 독일 언론은 일제히 대서특필했다. 특히 대회 처음이자 역대 49번째 해트트릭을 작성한 간판 골잡이 토마스 뮐러(25ㆍ바이에른 뮌헨)에 대한 찬사를 쏟아냈다. 독일 언론은 “이번 대회는 우리의 월드컵이 될 것이다. 뮐러가 포르투갈을 파괴했다”고 보도했다.

뮐러는 세계 최고의 공격수인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 앞에서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전반 12분과 전반 추가시간, 후반 33분에 잇따라 골을 터뜨린 뮐러는 후반 37분 루카스 포돌스키(아스널)와 교체돼 그라운드에서 나왔다.

뮐러는 경기 후 “월드컵 첫 경기에서 강팀을 만나 세 골을 넣어 영광스럽다. 첫 골로 1-0이 됐을 때 우리팀이 상승세를 탔고, 결국 승리하는 좋은 경기가 됐다”고 소감을 말했다.

뮐러는 포르투갈전에서 해결사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4차례 슈팅으로 3골을 만들어냈다. 83분15초 동안 그라운드를 누비면서 1만615m를 뛰어다녔다. 후반 추가 시간까지 94분05초를 소화한 호날두(9,134m)보다 월등한 활동량을 보여줬다.

4년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혜성처럼 나타난 독일의 기대주는 이번 대회에서는 세계 최고의 골잡이라는 훈장을 달았다. 그는 네덜란드의 로빈 판 페르시(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리언 로번(바이에른 뮌헨), 브라질의 네이마르(바르셀로나), 프랑스의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ㆍ이상 2골)를 따돌리고 득점 선두가 됐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5골을 넣어 득점 1위에 오른 뮐러는 사상 첫 득점왕 2연패의 발판을 마련했다. 뮐러는 독일의 전력이 강해 다른 득점왕 경쟁자보다 많은 경기를 소화할 전망이다.

뮐러는 월드컵 2개 대회 연속 득점왕에 대한 질문을 받고 “냉정하게 보면 이것은 첫 경기에 불과하다. 목표는 16강이고 이를 향해 나아가는 데 흔들리지 않으려고 한다”고 자세를 낮췄다. 그러면서도 “잘 알다시피 축구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경기가 끝나기 전까지 모른다. 내가 얼마나 더 골을 넣을 수 있을지도 모를 일”이라고 자신감도 내비쳤다.

2008년 바이에른 뮌헨에서 분데스리가에 데뷔한 뮐러는 이듬해부터 두각을 나타났다. 2010년 성인 대표팀에 첫 발탁된 뒤 기량이 급성장하면서 ‘신형전차’로 불렸다. 그는 2012~13시즌 리그와 컵대회 등을 포함해 47경기에서 23골, 이번 시즌 51경기에서 26골을 폭발시켰다. 뛰어난 골 감각을 자랑하며 분데스리가 2연패를 견인했다.

186cmㆍ75kg의 신체조건을 가진 뮐러는 축구 지능이 높다. 화려한 기술을 갖고 있진 않지만 공간 확보 능력이 뛰어나다. 또 측면과 중앙, 미드필더까지 소화할 수 있는 강점도 있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