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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생상품 개인투자 장벽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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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생상품 개인투자 장벽 높아진다

입력
2014.06.17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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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만원 예탁... 선물 거래 1년후 옵션 자격

앞으로 개인투자자가 파생상품 거래를 시작하려면 3,000만원 이상을 예탁하고 교육을 받아야 한다. 또 1년 이상 선물 거래 경험을 쌓아야 옵션 거래를 할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17일 한국거래소, 한국금융투자협회 등과 함께 이런 내용을 담은 ‘파생상품시장 발전 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파생상품이 고위험 상품인 만큼 무분별한 개인투자를 막기 위한 2단계 진입 장벽이 마련됐다. 신규 투자자는 금융투자협회가 주관하는 사전교육과 함께 모의거래 과정을 이수해야 선물거래를 시작할 수 있다. 기본예탁금도 기존 1,5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두 배 오른다. 옵션이나 V-KOSPI200 선물 같은 복잡한 파생상품에 투자하는 자격을 얻으려면 1년 이상의 거래 경험과 5,000만원의 예탁금이 필요하다.

당국은 그 동안 투기거래를 우려해 엄격히 제한해온 거래소 상장상품을 적극 늘리기로 했다. 만기20년 국채선물이 1~2년 내 도입되고 단기금리선물, 외환선물, 석유선물 등 수요가 높은 상품도 개발된다.

증권사만 장내 파생상품 직접거래를 해왔던 규제가 풀려 은행도 거래소에서 직접 국채ㆍ외환 파생상품 자기매매를 할 수 있게 된다. 자금력이 뛰어난 은행의 진입으로 파생상품 시장 규모 확대가 기대되는 반면 증권사, 선물사는 타격이 우려된다.

이훈성기자 hs0213@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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