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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너 '꽝' 포르투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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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너 '꽝' 포르투갈

입력
2014.06.17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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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지고, 매너에서도 졌다.

포르투갈은 17일(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의 폰치노바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G조 조별리그 1차전 독일과 경기에서 처참한 경기 내용(0-4 패)을 보였다. 상대 공격수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에게 3골을 얻어 맞는 등 자존심을 단단히 구겼다.

수비수 페페(레알 마드리드)가 모든 걸 망쳐놨다. 페페는 0-2로 뒤지던 전반 37분 뮐러와 충돌했다. 후방에서 볼 경합하는 과정에서 페페의 오른손이 뮐러의 안면과 부딪혔다. 여기까지는 큰 문제가 없었다. 주심도 파울을 불지 않았다. 그러나 페페는 넘어져 있는 뮐러에게 항의하며 머리를 들이받았다. 불필요한 행동이었다. 소속팀에서도 좀처럼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해 자주 퇴장 당하던 모습이 이날도 반복됐다.

결국 포르투갈은 수적 열세에 몰리며 완전히 침몰했다. 페페가 그라운드를 떠난 이후 2골이나 더 허용했다. 포르투갈은 2010년 남아공 대회 때도 결정적인 퇴장으로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당시 수비수 히카르두 코스타는 스페인과의 16강전에서 상대 선수를 때려 레드카드를 받았고, 맥이 풀린 포르투갈은 스페인에 0-1로 패하고 귀국길에 올라야 했다.

이와 함께 미드필더 하울 메이렐르스(페네르바체)는 심판에게 손가락 욕을 한 장면이 TV 중계 장면에 포착됐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등진 심판 뒤에서 양손으로 욕 하고 있는 메이렐르스 사진을 경기 후 실었다. 데일리메일은 이 장면이 전반 37분 메이렐르스의 팀 동료 페페(레알 마드리드) 퇴장 판정을 내린 직후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로써 미국, 가나전을 앞두고 있는 포르투갈은 16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페페는 거친 반칙으로 분류돼 통상 1경기 외에 추가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을 수 있다. 메이렐르스도 국제축구연맹(FIFA) 검토를 거쳐 출전 정지 등의 징계가 유력하다. 포르투갈은 여기에 우구 알메이다(베식타스), 파비우 코엔트랑(레알 마드리드) 등이 경기 중 부상을 당해 다음 경기 출전을 장담할 수 없다. 함태수기자 hts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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