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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벼르는 손흥민 "우상의 恨 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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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벼르는 손흥민 "우상의 恨 풀겠다"

입력
2014.06.17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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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에서 반드시..." 남다른 각오로 출사표

한국 축구대표팀 에이스 손흥민이 2014 브라질 월드컵 러시아와의 조별리그 H조 1차전을 하루 앞둔 17일(한국시간) 쿠이아바 판타나우 경기장에서 달리기로 몸을 풀고 있다. 손흥민 뒤로 이청용(왼쪽)과 구자철의 모습이 보인다. 쿠이아바=연합뉴스
한국 축구대표팀 에이스 손흥민이 2014 브라질 월드컵 러시아와의 조별리그 H조 1차전을 하루 앞둔 17일(한국시간) 쿠이아바 판타나우 경기장에서 달리기로 몸을 풀고 있다. 손흥민 뒤로 이청용(왼쪽)과 구자철의 모습이 보인다. 쿠이아바=연합뉴스

‘한국 축구의 살아있는 전설’ 차범근(61ㆍ현 SBS 해설위원) 전 축구 대표팀 감독은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독일 레버쿠젠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22)을 만났다. 방송사의 월드컵 특집 프로그램을 위해 손흥민을 찾아간 차 감독은 “한국에 오면 전화 좀 하라”면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이번 월드컵에서 홍명보호의 희망이다. 세계 정상급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손흥민이 월드컵에서 만점 활약을 펼쳐야 사상 첫 원정 8강에 도전하는 홍명보호도 순항을 할 수가 있다.

손흥민은 브라질 월드컵에서 ‘전설 차범근’도 이루지 못한 꿈을 향해 나선다. 처음으로 출전하는 월드컵 무대에서 반드시 골을 넣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손흥민에게 차 감독은 우상이다. 1978년 독일 분데스리가에 진출한 차 감독은 1989년까지 11시즌을 뛰면서 308경기에서 98골을 쓸어 담았다. 당시 최고의 선수들이 모인 분데스리가

에서 ‘차붐’, ‘갈색 폭격기’로 불리며 한국 축구의 위상을 높였다.

하지만 차 감독도 이루지 못한 것이 있다. A매치 121경기에서 55골을 기록한 차 감독이지만 월드컵 무대에선 강한 인상을 심어주지 못했다. 차 감독은 1986년 멕시코 대회 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월드컵에 나섰지만 3경기에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는 대표팀 감독을 맡았지만 당시 거스 히딩크 감독의 네덜란드에 0-5로 지면서 대회 도중 하차하는 아픔도 겪었다.

손흥민도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차 감독의 명성을 잇고 있다. 2010년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에 입단한 손흥민은 올 시즌 명문 레버쿠젠으로 이적했다. 4시즌 동안 거둔 성적은 104경기에 30골이다. 순간 스피드가 뛰어난 손흥민은 차 감독과 같은 측면 공격수로 나서 분데스리가의 대표적인 해결사로 성장했다. 질풍 같은 드리블과 강력한 슈팅은 차 감독을 빼 닮았다.

손흥민은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의 에이스이자 세계가 주목하는 루키다. A매치 성적은 25경기에서 6골이다. 나이는 스물 두 살이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무대를 밟은 등 큰 경기 경험도 있다. 손흥민은 “월드컵이 어려운 대회지만 최대한 쿨(Cool)하고, 침착하게 마음가짐을 가지려고 노력하고 있다”각오를 전했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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