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하드 슬라이더 덕 봤다”
최근 상승세의 비결은 ‘신무기’였다. 류현진(27ㆍLA 다저스)은 17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전에서 시즌 8승에 성공한 뒤 “좌타자를 상대로 하드 슬라이더를 던져 효과를 봤고 마지막 타자를 잡아낸 것도 그 구종이었다. 앞으로도 자주 써먹겠다”며 새로운 구종 덕을 톡톡히 보고 있음을 밝혔다.
류현진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구속이 잘 나와 편했다. 상대 팀에서 나한테 강했던 1, 3번 타자를 잘 막아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면서 “상대 타선이 강하지만 크게 신경 안 썼다. 그런 것을 생각하면 불리할 것 같아서였다”고 마인드컨트롤에 각별히 신경 썼음을 상기했다. ‘하드 슬라이더’라 밝힌 새 구종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구종 하나가 추가되면 타자들이 공략하기는 더 힘들지 않겠나”라면서도 “사실 새로운 것도 아니다. 슬라이더인데 좀 더 구속이 빠른 것일 뿐이다. 나는 그냥 슬라이더라고 여긴다”고 특별히 어려운 구종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지난번 신시내티전에서 패했지만 부담은 없었다. 그저 한번쯤 질 때가 됐구나라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마지막으로 “내일 라커에서 열심히 응원하겠다. 라커에 응원용 빨간 티셔츠도 미리 준비해놨다. 잘 하리라 믿는다. 좋은 성적 났으면 좋겠다. 좋은 성적 내려면 안 다치는 게 중요하니 몸 조심들 하시라고 당부 드리고 싶다”며 브라질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첫 경기에 나서는 한국 축구에도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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