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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첫 '센추리 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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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첫 '센추리 클럽'

입력
2014.06.17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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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가나전, 보아탱 형제간 승부도 관심

‘전차군단’ 독일이 월드컵 본선 통산 100경기 출전(센추리 클럽) 위업을 달성했다. ‘축구 종가’ 잉글랜드도, ‘축구에 죽고 사는’ 브라질도 밟아보지 못한 미답지다.

독일은 17일(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의 폰치노바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G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포르투갈에 4-0 대승을 거뒀다. 월드컵 본선에서 치른 100번째 경기를 대승으로 마무리해 기쁨이 배가 됐다. 1930년 우루과이 초대 월드컵부터 이번 대회까지 18차례 본선에 나와 84년 만에 이룬 결실이다. 또 다른 우승 후보이자 대회 개최국인 브라질(현재 98경기)보다 빠른 기록이다. 100경기를 치르는 동안 독일은 61승19무20패의 전적을 올렸다. 브라질(68승15무15패)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승리의 기록이다.

월드컵 본선 100경기를 채우는 센추리 클럽 가입은 꾸준한 월드컵 출전과 더불어 상위권의 성적을 이어 왔음을 뜻한다. 더 높은 순위로 올라갈수록 많은 경기를 뛸 수 있기 때문이다. 독일은 1954년 스위스, 1974년 서독,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우승해 브라질(5차례)과 이탈리아(4차례)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이 우승했다. 준우승도 4번(1996년, 1982년, 1986년, 2002년)이나 했고 2006년, 2010년에는 3위를 차지했다. 또 통산 206골, 승점 199, 경기평균 2.08골로 브라질(213골ㆍ219점ㆍ2.17골)에 이어 세 부문 모두 2위를 달리고 있다.

이날 경기는 독일의 센추리 클럽 첫 가입만큼이나 내용에서도 화제를 낳았다. 독일의 수비수 제롬 보아텡(바이에른 뮌헨)과 가나의 미드필더로 출전한 케빈-프린스 보아텡(샬케) 형제의 희비가 엇갈린 승부였기 때문이다.

베를린에서 태어난 독일 국적의 제롬과 케빈-프린스는 아버지가 같지만 어머니가 다른 형제다. 둘 다 빅리그 클럽의 부름을 받았지만 형인 케빈-프린스는 아버지의 모국, 가나의 대표팀을 택했다.

이날 동생 제롬은 포르투갈 최고의 골잡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의 발을 꽁꽁 묶어 독일의 1차전 승리를 이끈 수훈 선수 중 한 명으로 거론됐다. 하지만 케빈-프린스는 나타우의 두나스 경기장에서 열린 가나와 미국의 G조 1차전에 선발로 출전하지 못했고 후반에 조커로 투입돼 31분을 뛰었으나 뚜렷한 활약 없이 가나의 1-2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맞대결했던 형제는 21일 포르탈레자의 카스텔랑 경기장에서 열리는 가나와 독일의 G조 2차전에서 다시 맞붙는다. 형제가 모두 선발로 출전한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독일이 가나를 1-0으로 이겼다.

김소연기자 jollylif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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