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당 3.14골. 골잔치다. 쉴새 없이 몰아치는 골폭풍에 축구팬은 환호한다. 골을 내준 골키퍼는 운다. '가랑이 슛'의 희생양이 되고 자책골을 직접 넣기도 한다. 비극의 주연이 된 골키퍼의 모습을 엮었다.
힘들어도 함께
있었던 그대
나를 떠난다
잡아야 한다
자꾸 벗어나려는
속이려는
온 힘을 다해
잡으려 해도
쉽게 오지 않는 그대
자책도 해보고
용서도 구하지만
같은 마음으로
돌아가고 싶지만
너무 멀리 떠난 당신 때문에
힘들어 많이 힘들어
참아보지만
눈물이 납니다
디지털뉴스부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