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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대형車 스노체인 특허 따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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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대형車 스노체인 특허 따내

입력
2014.06.17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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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프 이용…기존 ‘사슬형’ 단점 보완

기존 사슬형 스노체인의 단점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로프형 스노체인이 지자체에 의해 개발됐다.

울산시는 울산시버스운송사업조합과 공동으로 로프(굵은 밧줄)를 이용한 대형 차량용 스노체인을 개발, 최근 특허청에 특허등록(제10-1402699호)을 마쳤다고 17일 밝혔다.

이 스노체인은 PP로프로 휠을 통해 타이어의 도로 접면부를 감싸고 그 끝에 고리를 달아 탄성로프를 이용, 안쪽으로 잡아당겨 연결구로 결합하는 구조.

시는 지난 2월 울산에 내린 폭설 때 이 스노체인을 시내버스에 장착, 시험 운행한 결과 매우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다.

이 체인은 기존 사슬형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체인 일부가 파손돼도 전체를 교체할 필요가 없으며, 가볍고 부드러운 재질을 이용하기 때문에 노면 파손도 없으며, 차량 내 비치가 용이하고, 강설 시 운전자 혼자 짧은 시간에 장착이 가능하다.

최근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울산에서도 눈이 내리는 날이 많아졌지만 시내버스 운전자가 눈길에서의 운전이 익숙하지 않아 운행 차질이 발생하면서 주민 불만이 계속돼 왔다.

특히 기존 사슬형 스노체인은 가격이 비싸면서도 적설량 5cm 이하에서 장착할 경우 짧은 거리를 운행해도 파열되거나 도로노면을 심하게 파손, 적설량이 많지 않은 울산 여건에선 사용이 곤란했다.

시 관계자는 “지역여건에 맞는 스노체인을 찾기 위해 강원도와 중국 장춘시 등 강설이 잦은 지역의 운행 대책과 유사 차량의 운행방법을 조사하던 중 일부 전세버스 운전자들이 로프를 타이어에 감아 눈길을 다니는 점에 착안, 이 체인을 개발하게 됐다”면서 “상품화를 희망하는 중소기업을 찾아 성능 개량을 계속할 예정이며, 잦은 눈으로 시내버스 운행에 차질을 빚는 타 지역에도 적극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목상균기자 sgm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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