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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경찰, 월드컵 반대 시위에 실탄 발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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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경찰, 월드컵 반대 시위에 실탄 발포"

입력
2014.06.17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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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경기장소 인근서…부상자는 없는 듯

리우데자네이루 인근의 마라카낭 경기장 인근에서 월드컵 반대 시위자가 깃발을 흔들며 경찰들 앞에 서있다. AP연합
리우데자네이루 인근의 마라카낭 경기장 인근에서 월드컵 반대 시위자가 깃발을 흔들며 경찰들 앞에 서있다. AP연합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경찰관들이 월드컵 반대 시위 현장에서 실탄을 발포한 것으로 알려져 치안 당국이 감찰조사를 벌이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전날 리우 시내 마라카낭 경기장 근처 시위 현장에서 최소한 두 명의 경찰관이 실탄을 발포한 것으로 보인다.

문제의 두 경찰관은 모두 리우 주 정부 소속으로 확인됐다.

한 명은 일반 민·형사 사건을 수사하는 민경(Policia Civil)이고, 다른 한 명은 주로 공공치안 유지를 담당하는 군경(Policia Militar)이다.

승용차에 타고 있던 민경 경찰관은 시위대에 둘러싸이자 공중을 향해 세 발의 실탄을 발포했다.

이 장면은 AP 영상에 포착됐으며, 다친 시위대가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리우 주 경찰은 문제의 경찰관이 이날 본부에 출두했으며, 감찰조사가 끝날 때까지 직무가 정지됐다고 말했다.

당국은 마라카낭 경기장 근처 또 다른 곳에서 군경 경찰관이 총을 휘두르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고 밝혔다. 이 군경 경찰관은 공중에 두 발을 발포했다.

이 경찰관 역시 총기 사용 규칙을 어겼는지 감찰조사를 받고 있다.

전날 마라카낭 경기장에서는 월드컵 F조 조별리그 아르헨티나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경기가 열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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