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제주도가 17일 장마권에 들겠다고 밝혔다.
16일 기상청에 따르면 장마전선은 17일 제주도 남쪽 먼바다까지 올라온다. 이 영향으로 제주에는 이날 오전부터 20~60㎜, 일부 산간에는 80㎜까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 전선의 영향을 받아 남부와 중부지방에도 곳에 따라 비가 오겠다고 기상청은 전망했다.
그러나 장마전선을 형성하는 북태평양 기단이 아직 덜 발달해 한반도 전역이 본격적인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는 것은 열흘 후쯤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제주에 영향을 미쳤던 장마전선이 19~20일 제주 먼 바다로 물러났다가 주말인 21일쯤 다시 북상, 남부지방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 전선이 다시 움츠러들어 제주 먼 바다까지 남하했다가 이달 말쯤 한반도 중부지방을 넘어 북상하면서 완연한 장마철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 30년간(1981~2010년) 지역별 평균 장마 시작일은 제주 19~20일, 남부지방 23일, 중부지방 24~25일이었다. 장마는 평균 32일 지속됐다.
안아람기자 onesh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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