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홍명보호 "모든 준비는 끝났다"
알림

홍명보호 "모든 준비는 끝났다"

입력
2014.06.16 18:56
0 0

"풀백 윤석영·이용 발에서

손흥민·이청용으로 공격 활로

충분히 승산 있는 전략"

비공개 집중 훈련한 세트피스

기성용 발끝에도 큰 기대

2014 브라질 월드컵 사상 첫 원정 8강 진출의 성패를 가늠할 한 판이다. 홍명보호가 18일 오전 7시(한국시간) 쿠이아바의 판타나우 경기장에서 러시아와의 조별리그 H조 1차전을 치른다. 러시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9위로 한국(57위)보다 마흔 계단 가까이 높다. 탄탄한 중원의 조직력을 바탕으로 빠른 역습에 능하다. 이를 염두에 둔 홍명보호는 미국 마이애미 전지훈련부터 역습 차단과 측면 공략에 초점을 맞춘 ‘필승 해법’을 찾는데 주력했다.

탄탄한 러시아의 허리…측면 공략이 관건

이탈리아 출신의 파비오 카펠로(68) 감독이 이끄는 러시아는 ‘실리 축구’를 한다. 시원시원한 축구는 아니지만 웬만해서는 무너지지 않는다. 포르투갈과 한 조에 속한 유럽 지역 예선 10경기에서 내준 실점은 5골에 불과하다.

홍명보호는 러시아의 역습 차단에 방점을 찍었다. 자칫 공격이 차단될 경우 곧바로 실점 위기에 처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무리한 중앙 돌파보다 측면을 활용한 공격 방법을 중점적으로 가다듬었다. 좌우 풀백 윤석영(24ㆍ퀸즈파크 레인저스)과 이용(28ㆍ울산)을 시작으로 양쪽 날개 손흥민(22ㆍ레버쿠젠), 이청용(26ㆍ볼턴)이 공격 활로를 찾으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게 홍명보(45) 감독의 판단이다.

수비 안정이 최우선

홍명보호는 월드컵 본선을 앞둔 두 차례 평가전에서 수비 불안을 노출했다. 지난달 28일 튀니지전에서 수비 라인이 쉽게 무너진 탓에 실점을 했고, 10일 가나전 초반 2실점도 모두 수비 실책에서 비롯됐다. 초반 실점 이후 수비 간격은 더욱 느슨해졌고, 역습에 능한 상대 공격진에 우왕좌왕하다 2골을 더 내줬다.

홍 감독은 훈련 기간 동안 수비형 미드필더 기성용(25ㆍ스완지시티)과 한국영(24ㆍ가시와 레이솔)의 수비형 미드필더와 포백 수비진의 유기적인 간격 유지를 통해 상대에게 공간을 허용하지 않고, 전방에서부터 끈끈한 수비로 러시아의 흐름을 끊는데 주력했다. 어느 한 쪽이 뚫리면 주변의 다른 선수가 그 자리를 메우는 커버 플레이도 신경 썼다.

세트피스의 힘 또 발휘될까

한국 축구는 월드컵에서 총 28골을 뽑았다. 이 가운데 세트피스로 만들어낸 득점은 11골이다. 또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7개 대회 연속으로 세트피스 득점을 이어오고 있다. 홍명보호 역시 이번 대회에서 8회 연속 세트피스 득점을 노리고 수 차례 비공개 훈련으로 세트피스를 집중 연마했다. 날카로운 킥 능력을 지닌 기성용의 발끝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 외에도 후반 중반 이후 급격히 무너지는 경향이 있는 러시아를 상대로 막판 승부수를 띄우는 것도 주요 전략이다. 때문에 조커로 후반에 투입될 것으로 보이는 이근호(30ㆍ상주)의 역할이 중요하다.

김지섭기자 onio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