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야구 예비 엔트리 60명 발표
한국야구위원회(KBO)와 대한야구협회(KBA)가 인천 아시안게임 예비 엔트리 60명을 발표했다.
16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열린 기술위원회 회의에는 김인식 기술위원장과 김병일ㆍ김재박ㆍ이순철ㆍ차명석 기술위원 전원이 참석해 대표팀 선수 선발 등에 대해 논의했다. 기술위원회는 투수 28명, 포수 4명, 내야수 17명, 외야수 8명, 지명타자 3명으로 예비 엔트리를 짰다.
넥센 박병호는 생애 첫 국가대표 선발의 꿈을 키웠다. 2년 연속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고 올해도 50홈런 이상을 노리는 맹활약에 기술위원들의 의견은 일치했다. 이 밖에 일본ㆍ미국 프로야구에서 뛰고 한국으로 돌아온 임창용(삼성), 생애 첫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한 오재원(두산), 토종 투수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는 양현종(KIA) 등도 예비 엔트리에 포함됐다.
눈에 띄는 대목은 국가대표 3루수 최정(SK)의 제외다. 크고 작은 부상 탓에 지독한 부진을 겪고 있는 최정은 현재 2군에서 몸을 만들고 있다. 하지만 최정은 7월 중순에 열릴 2차 예비 엔트리 회의 때 다시 선발될 수 있다. 김인식 기술위원장은 “1차 예비 엔트리에는 일단 부상 중인 선수를 제외했다”며 “7월 중순 다시 엔트리를 30명 내외로 추릴 때 부상에서 회복하고 예전 수준의 활약을 펼친다면 다시 뽑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술위원회는 2ㆍ3차 회의를 거쳐 8월15일 24명의 최종 엔트리(프로 23명·아마 1명)를 확정할 예정이다. 함태수기자 hts7@hk.co.kr
●인천 아시안게임 예비 엔트리 명단
투수(28명) 윤성환·배영수·안지만·장원삼·차우찬·임창용(이상 삼성) 윤명준·이용찬(이상 두산) 류제국·이동현·유원상·봉중근·우규민(이상 LG) 손승락·한현희(이상 넥센) 송승준·장원준·김승회·김성배(이상 롯데) 김광현·채병용·박희수(이상 SK) 김진성·이재학(이상 NC) 양현종·심동섭(이상 KIA), 이태양·윤규진(이상 한화)
포수(4명) 양의지(두산) 강민호(롯데) 이재원(SK) 김태군(NC)
내야수(17명) 박석민·김상수(이상 삼성) 오재원·김재호(이상 두산) 박병호·서건창·김민성·강정호(이상 넥센) 박종윤·황재균·문규현(이상 롯데) 박민우·모창민(이상 NC) 안치홍(KIA) 정근우·김태균·송광민(이상 한화)
외야수(8명) 최형우(삼성) 김현수·민병헌(이상 두산) 이진영(LG) 유한준(넥센) 손아섭(롯데) 김강민(SK) 나성범(NC)
지명타자(3명) 이승엽(삼성) 홍성흔(두산) 나지완(K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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