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세 번째 만남이다. 류현진(27ㆍLA 다저스)이 콜로라도를 상대로 시즌 8승에 재도전한다.
류현진은 17일 오전 11시10분(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시즌 13번째로 선발 등판한다. 올 시즌 7승3패 평균자책점 3.33을 기록하고 있는 류현진은 지난 12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패전 투수가 되며 4연승을 마감했다.
콜로라도는 올해만 벌써 세 번 만나는 상대다. 홈, 원정에서 각각 한 차례씩 맞붙어 1승1패를 기록했다. 류현진은 지난 4월28일 홈에서 5이닝 9안타 6실점(5자책)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하지만 지난 7일에는 ‘투수들의 무덤’ 쿠어스필드 원정에서 6이닝 8안타 2실점으로 시즌 7승째를 거뒀다.
류현진과 선발 대결을 할 투수는 신인 좌완 타일러 마첵이다. 2009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출신 마첵은 지난 12일 애틀랜타전을 통해 빅리그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 성적은 7이닝 5안타 2실점. 경험이 적은 만큼 류현진의 우위가 예상되지만, 구위만 놓고 보면 결코 만만치 않은 상대다.
타자 중에는 메이저리그 최고 타자 트로이 툴로위츠키를 조심해야 한다. 3번 유격수로서 공수의 핵인 툴로위츠키는 지난 10일 발표된 내셔널리그 올스타 투표 중간집계에서 유일하게 200만표 이상을 획득했다. 타율(0.362) 홈런(18개) 1위, 타점(45개)은 3위에 올라있는 슈퍼 스타다.
류현진은 이변이 없는 한 주전 포수 A.J. 엘리스와 배터리를 이룰 전망이다. 앨리스는 지난 4월 왼 무릎 부상, 5월 말에는 오른 발목 부상을 당했고 최근에서야 빅리그에 복귀했다. 류현진은 그 간 백업 포수 드류 부테라와 나쁘지 않은 호흡을 과시했지만 작년 시즌 내내 공을 받아준 엘리스를 더 편하게 느끼고 있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도 이 같은 부분을 고려해 14~15일 이틀 연속 포수 마스크를 쓴 엘리스에게 16일에는 휴식을 부여했다.
함태수기자 hts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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