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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아낌없이 쏜다 마케팅 월드컵도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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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아낌없이 쏜다 마케팅 월드컵도 후끈

입력
2014.06.16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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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은 기업들에게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다. 세계의 시선이 집중되는 축제 현장은 자사 브랜드를 노출시키기 위한 마케팅 전장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이 탁월한 마케팅 효과를 위해 기업들은 어느 정도의 투자 비용을 감수하고 있을까.

미국의 경제지 포브스는 15일(한국시간) 연간 2,500만~5,000만 달러(약 255~510억원)의 후원금을 내는 국제축구연맹(FIFA) 메인 스폰서를 비롯한 기업들의 과감한 홍보 투자 현황을 소개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FIFA는 지난해 전체 수익의 29%인 4억 400만 달러(약 4,120억원)를 후원업체와의 마케팅 계약에서 뽑아냈다. 아디다스와 현대차그룹, 코카콜라, 소니, 비자카드, 아랍에미리트항공 등 6곳의 메인 스폰서 외에도 연간 1,000만~2,500만 달러(102억∼255억원)를 FIFA에 내는 서브 스폰서는 버드와이저, 캐스트롤, 존슨앤드존슨, 맥도널드, 컨티넨털 타이어 등 8곳에 이른다

이들 기업은 후원 계약을 통해 자사 로고가 FIFA의 홈페이지와 공식 상품에 노출되는 권리를 갖는다. 또 방송 광고권이 있어 인상적인 TV 광고는 월드컵이 끝난 후에도 인터넷을 통해 두고두고 회자될 수 있기 때문에 마케팅 효과는 상상 이상이다. 따라서 포브스는 이번 대회에서 스폰서 기업들이 쏟아 부은 광고료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때보다 약 40%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눈에 띄는 광고를 만들기 위한 기업들의 아이디어 경쟁도 치열하다. 아디다스는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루이스 수아레스(우루과이) 등 각 나라의 간판 골잡이를 내세운 ‘꿈’이라는 광고를 선보인 데 이어 지네딘 지단(프랑스), 데이비드 베컴(잉글랜드) 등 전설의 스타들이 집안에서 축구 묘기를 벌이는 ‘하우스 매치’라는 유머 광고를 잇달아 내보냈다.

축구팬과의 접점을 넓히는 것도 이들 후원 기업의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 중 하나다. 서브스폰서인 버드와이저 생산 맥주업체 안호이저 부시 인베브는 새 TV 광고 론칭과 함께 리우데자네이루 코파카바나 해변에 ‘버드와이저 호텔’을 열고 월드컵을 즐기는 팬들과 교감의 폭을 넓히고 있다고 포브스는 전했다.

김소연기자 jollylif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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