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월드컵 길거리 응원…18일 코엑스 앞 영동대로
싸이가 월드컵 길거리 응원에 앞장선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는 18일 오전 7시 지구 반대편인 브라질에서 러시아를 상대로 월드컵 첫 경기를 갖고, 싸이는 서울시 강남구 영동대로 코엑스 앞 특설무대에 올라 노래하면서 길거리 응원을 이끈다.
강남구는 길거리 응원에 3만명 이상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경찰서와 소방서 지원을 받아 안전 인력 1,000명을 투입할 계획이다. 경찰은 한국-러시아전 길거리 응원이 벌어질 삼성역 사거리에서 코엑스 사거리 구간 상행 7차선을 통제한다.
싸이는 월드컵과 궁합이 맞는 가수다. 싸이는 각종 사건ㆍ사고에 연루돼 방송 출연이 중단됐던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TV에 길거리 응원하는 모습이 생중계되면서 방송에 복귀했다. 싸이가 불렀던 챔피언은 길거리 응원에서 흥을 불러일으켰고, 한국 축구 국가대표는 연일 승전보를 전했다.
싸이는 2006년 독일 월드컵 응원곡에는 위 아 더 원(We are the One)을,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는 김장훈과 함께 다시 한 번 대한민국을 불렀다. 싸이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싸이가 영동대로 앞에서 펼쳐지는 월드컵 응원 무대에 참여한다”면서 “새 노래 행오버를 부를지는 미정이지만 6~7곡을 부른다”고 말했다. 싸이 공연 특성상 분위기가 뜨거우면 예정된 6곡 이상을 부를 가능성도 있다.
한편 메가박스는 ‘월드컵 응원은 시원한 극장에서’를 외치며 브라질 월드컵 한국경기를 극장에서 생중계한다. 입장권 가격은 1만원. 메가박스는 한국 경기가 벌어지는 18, 23, 27일 경기를 기다리며 밤을 새울 관객을 위해 상영일 당일 자정부터 새벽 5시까지 시작하는 모든 영화 입장권을 5,000원에 제공한다.
이상준기자 ju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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