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광화문 응원단, 동시에 '대형 현수막 메시지' 공개 축구협회 스태프 통해 락커룸서 선수단에 메시지 전달
붉은악마가 공간을 초월한 초특급 프로젝트를 준비했다.
붉은악마의 한 관계자는 "태극전사를 위해 브라질 현지와 서울 광화문에서 대형 현수막을 동시에 펼쳐 선수단을 위한 응원 메시지를 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꿈★은 이루어진다' 'Pride of Asia' 등 강렬한 응원 메시지로 대표팀에 힘을 실어 준 붉은악마는 이번엔 결전지인 브라질과 응원전이 펼쳐지는 서울 광화문에서 대형 현수막을 통해 메시지를 전한다는 구상이다.
이 구상대로라면 브라질 현지와 국내에서 동시에 올라간 대형 현수막 적힌 메시지가 선수단 지원스태프를 통해 경기 직전 홍명보 감독을 비롯한 선수들에게 전달된다. 대표팀은 브라질 현지 응원단과 지구 반대편 끝의 서울 응원단이 모아 전한 이 메시지를 가슴에 품고 전장에 나서게 된다는 구상이다.
이 관계자는 "계획이 실현된다면 조별예선 세 경기에서 각각 다른 메시지가 전달돼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줄 것"이라며 "강렬한 메시지도 전달된다. 이 메시지가 선수단에게 힘을 불어넣어 줄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브라질 현지로 향한 또 다른 관계자는 “힘든 시도지만, 좋은 결과로 이어지길 기원한다” 고 말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18일(한국시간) 오전 7시 러시아를 상대로 첫 경기를 치른 뒤 24일 오전 4시 알제리, 27일 오전 5시 벨기에와 대결을 펼친다. 붉은악마는 세 경기 모두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응원전을 진행한다.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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