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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한인, 발파라이소 재건 위해 팔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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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한인, 발파라이소 재건 위해 팔 걷는다

입력
2014.06.1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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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과 5월 칠레 한인회와 포스코 건설이 구호품을 전달하는 모습.
지난 4월과 5월 칠레 한인회와 포스코 건설이 구호품을 전달하는 모습.

케이팝 한류 팬들 기획 한글학교에서 모금행사

칠레 내 한국기업과 한인 단체, 한류 팬클럽이 함께 하는 ‘발파라이소 재건기금 모금행사’가 15일(현지시간) 산티아고 한글학교에서 진행됐다.

사회적 책임활동(CSR) 활동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지난 4월11일 발파라이소 시(市)에서 일어난 대형 화재의 피해복구 기금 마련을 위해 한류 팬클럽들이 자발적으로 기획했다. 또 모금 현장에서는 8월 16일 예정된 제6회 칠레 케이팝(K-Pop) 페스티벌 1차 예선도 열려 46개 커버댄스 팀이 기량을 겨룬다.

당시 발파라이소 대형 화재로 16명이 사망하는 등 8,0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주택 2,900여 채가 완전히 불에 타면서 이재민도 1만2,400여명에 달했다. 화재 후 칠레 한인회는 1만5,000달러 상당의 긴급 구호품을, 포스코 건설은 1만 달러 상당의 주방기구 세트를 지원했다. 굿네이버스는 주민 공동 교육문화시설 건립 등 발파라이소 재건 사업을 진행 중이다.

한편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10주년을 맞은 올해 칠레에서는 ‘지구촌 한국의 맛 콘테스트’ 예선과 전국 규모 태권도 대회인 ‘코파 코레아’(Copa Corea)가 잇따라 열렸다. 특히 콘테스트 예선을 통과한 팀은 오는 9월 30일 한국에서 개최되는 본선에 참가한다.

강주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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