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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라시아 경협 구상 시동

입력
2014.06.15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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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시정연설을 마친 후 국회 본관을 나서며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박근혜 대통령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시정연설을 마친 후 국회 본관을 나서며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박근혜 대통령이 16일부터 21일까지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등 중앙아시아 3개국을 순방한다. 차세대 신흥 시장으로 큰 성장 잠재력을 가진 이들 국가와의 경제협력을 강화하면서 박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제시한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의 초석을 다지겠다는 구상이다.

박 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을 국빈 방문해 17일 이슬람 카리모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기존 에너지ㆍ인프라 협력을 넘어 태양광 발전 등 신재생에너지ㆍ섬유ㆍICTㆍ방산 등 다방면의 협력 방안을 추진한다. 박 대통령은 수도 타슈켄트 방문기간에 중앙아시아 최대 규모인 고려인 동포사회 대표들을 만나 격려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이어 중앙아시아 국가 중 우리나라 최대 투자대상국인 카자흐스탄을 국빈 방문해 19일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발하쉬 석탄화력발전소 등 100억달러 상당의 경제협력 프로젝트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신규 대형 프로젝트 수주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어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투르크메니스탄을 국빈 방문하는 박 대통령은 20일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현재 진행중인 칼키니쉬 가스탈황시설 건설사업 외에 우리 기업의 추가적인 대형 프로젝트 참여가 이뤄질 것으로 청와대는 기대하고 있다.

이번 방문은 박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발표한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구체화와도 맞닿아 있다.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는 부산과 북한, 러시아, 중국, 중앙아시아를 잇는 실크로드 익스프레스(SRX) 등을 중심으로 한 유라시아 경제협력 구상으로 중앙아 3국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송용창기자 hermee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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