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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이모저모

입력
2014.06.15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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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즐기려던 콜롬비아 게릴라 두목 붙잡혀

○…2014 브라질 월드컵을 즐기려던 게릴라 두목이 덜미를 잡혔다. 15일(이하 한국시간) ‘엘 티엠포’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콜롬비아에서 두 번째로 큰 반군인 민족해방군(ELN)의 게릴라 두목 중 한 명인 알프레도 곤살레스가 볼리비아의 은신처에서 월드컵 경기를 보려다가 붙잡혔다. 곤살레스는 지난해 5명의 광산 노동자를 납치한 데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곤살레스는 이번 은신처에서는 여러 날을 머무르며 위성 방송 수신기를 설치했고, 술과 음식 등을 구해 월드컵 시청을 준비하던 중 그의 경호원 한 명이 콜롬비아와 그리스의 조별리그 경기가 열리기 전에 당국에 비밀을 누설하면서 꼬리가 잡혔다.

골 환호하다 부상 잉글랜드팀 물리치료사 들것 신세

○…선수들 몸 상태를 책임지는 물리치료사가 경기 중 발목을 다쳐 응급치료를 받고 들것에 실려나가는 일이 벌어졌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5일(한국시간) 브라질 마나우스 아마조니아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D조 1차전 잉글랜드-이탈리아 경기 중 잉글랜드 대표팀 물리치료사 개리 르윈씨가 발목 부상을 당했다고 밝혔다. 잉글랜드가 전반 37분 동점에 성공하자 르윈씨는 벤치에서 대표팀 동료와 골 세리머니를 함께 펼치던 중 뛰어올랐다가 착지하는 과정에서 발목을 접질린 것으로 알려졌다. 벤치에 누워 응급치료를 받은 르윈씨는 발목에 부목을 댄 채로 들것에 실려 나갔다.

마라도나, 카시야스 비판 “모리뉴가 맞았어”

○…아르헨티나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가 스페인 국가대표 주전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레알 마드리드)에게 공개적으로 망신을 줬다. 마라도나는 14일(한국시간) 베네수엘라 방송인 텔레수르와의 인터뷰에서 “카시야스는 내가 본 것 중 최악의 경기를 했다. 내 친구 (조제) 모리뉴(첼시) 감독이 카시야스가 좋은 골키퍼가 아니라고 한 말이 떠올랐다”고 밝혔다. 카시야스는 이날 네덜란드와의 대회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5골을 헌납했다. 디펜딩 챔피언인 스페인은 1-5로 대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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