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부상 악몽…이번엔 오리기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 H조에서 한국의 마지막 상대인 벨기에 축구 대표팀이 선수들의 크고 작은 부상으로 흔들리고 있다.
AFP 통신은 벨기에의 공격수 디보크 오리기(릴)가 브라질 상파울루 모지다스크루지스에서 열린 팀 훈련 도중 발목을 다쳐 병원으로 실려갔다고 15일(이하 한국시간) 보도했다. 오리지는 미드필더 무사 뎀벨레(토트넘)와 공을 다투다가 다쳤다. 오리기에 앞서 주전 공격수로 발탁이 유력했던 크리스티앙 벤테케(애스턴빌라)는 아킬레스건을 다쳐 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했고, 또 다른 공격수인 로멜루 루카쿠(에버턴)는 지난 8일 튀니지와의 평가전에서 발목을 다쳐 브라질 현지 훈련에 늦게 합류했다. 만약 오리기가 18일 알제리와의 월드컵 첫 경기 전까지 낫지 않는다면 벨기에 대표팀 중앙 공격수는 루카쿠만 남게 된다.
부상병은 이뿐만 아니다. 측면 공격수 케빈 더브라위너(볼프스부르크)는 훈련에서 에덴 아자르(첼시)와 경합하다가 발목에 문제가 생겼고, 중앙수비 토마스 페르말런(아스널) 역시 무릎 통증을 호소하는 등 벨기에 대표팀은 줄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마크 빌모츠 벨기에 대표팀 감독은 꿈보다 좋은 해몽으로 애써 위안을 삼고 있다. 그는 AP통신과 인터뷰에서 “정도가 지나친 때도 있었지만 차라리 그게 낫다. 모든 선수는 자신을 증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빌모츠 감독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좋은 소식이다. 오리기와 더브라위너는 알제리와의 경기 전까지 100% 준비될 것”이라며 오리기의 알제리전 출전을 확신했다. 성환희기자 hhsu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