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월드리그에서 4연패에 빠졌다.
한국(세계랭킹 21위)은 15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4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E조 6차전에서 포르투갈(38위)에 0-3(20-25 23-25 18-25)으로 졌다. 지난주 체코와의 원정 2연전에서 무릎을 꿇었던 한국은 포르투갈과의 홈 2연전도 내주면서 4연패를 당했다. 한국은 E조에서 1승5패, 승점 5점에 머물면서 3위 체코(3승3패ㆍ승점 8점)와의 격차도 좁히지 못했다.
한국은 석연찮은 판정에 울었다. 승부의 갈림길이던 2세트 접전 상황에서 포르투갈에 유리한 판정이 나와 분위기를 빼앗겼다.
첫 세트를 내준 한국은 2세트부터 박철우(15점ㆍ삼성화재)와 전광인(10점ㆍ한국전력)의 공격이 살아나 포르투갈과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그러나 2세트 23-23에서 한국에 불리한 판정이 나왔다. 박철우의 공격이 상대 블로커의 손을 맞고 한국 코트 방향으로 길게 떨어진 공을 두고 선심은 밖으로 벗어났다며 깃발을 들어올렸지만, 주심은 이를 인정하지 않고 포르투갈의 득점을 선언했다. 한국은 23-24에서 곽승석(대한항공)의 공격까지 벗어나면서 2세트까지 내줬다. 분위기를 빼앗긴 한국은 3세트에도 15-17에서 연속 5실점하며 한 세트도 따내지 못했다.
한국은 21~22일 체코, 28~29일 네덜란드와 홈 경기를 치르고 7월6~7일 포르투갈과 원정경기로 월드리그 E조 일정을 마감한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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